ESL학원장, 학원 일방적 폐업후 도주(?)
낮선 한국땅에서 캐나다 노동자 농성 25일째
- 캐나다정부 김대통령에게 항의서한 보낼 예정 -
학원장의 일방적인 학원폐원과 잠적으로 임금을 받지 못한 채, 한겨울에 실직자신세로 전락한 ESL외국어학원노동자들의 농성이 23일을 경과하고 있다.
한국인노동자와 외국인노동자 3명이 포함된 ESL학원 일방폐원사태는 체불된 임금과 최소한의 생계보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사용자측이 일체의 대화를 거부한 채 오로지 농성중인 노동자들이 지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를 넘길 전망이다.
농성중인 노동자들은 그동안 서산교육청, 서산시청, 노동부보령지방사무소 등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며 자신들의 어렵고 절박한 처지를 호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를 요청하였으나 어느 기관에서도 책임있게 나서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2/19일 외국인노동자들의 고국인 캐나다정부가 한국정부에 문제해결을 위한 신속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서산시학원강사노동조합(위원장 이현숙)이 임단협 잠정합의후 돌연 사업장을 폐업하고 잠적한 사업주에 악날하고 야비한 만행에 대해 사업장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발기해 만들어저 관심을 모았던 서산강사노조는 노조설립이후 사용자인 ESL외국어학원 원장측과 꾸준히 임단협 협상을 전개해 지난 25일 임금 10% 인상과 단협 66개 전 조항에 모두 잠정합의하고 27일 최종 조인식을 갖기로 합의했으나 조인식 당일 돌연 원장측에서 학원폐업을 통보하고 잠적해, 그동안 겉으로는 교섭에 응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해외도피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ESL외국어학원의 원장인 최경신은 그동안 건강을 핑계로 교섭권을 미국국적인 자신의 부인이자 부원장에게 위임하고 학원에 출근을 하지 않은채 비밀리 해외도피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