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7일 사측과 협상이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7일, 유니바이오테크는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도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조합원에 대한 부분 직장폐쇄'라는 사상 초유의 폭거를 자행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충남지역의 동지들과 민주화학섬유연맹의 동지들, 그리고 민주노동당과
사회당동지들의 가열찬 연대투쟁으로 저들을 압박하고 노동부에 수사를 촉구하는 등의
압박으로 이제 저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측은 노동조합에 대하여 먼저 협상을 하자고 요구하게되었고 12월 27일
천안노동사무소에서 협상을 갖게되었습니다. 협상에서도 협상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여
자기볼일을 다보고 나서야 협상에 임하였으면서도 협상시작 30분도 안되어 '다른데
가봐야 된다'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등 사측의 버릇없는 행태는 여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찍 직장폐쇄를 풀려고 하였지만 직장폐쇄를 풀면 자기들이 지는 것 같아서
버티고 있었다'는 헛소리를 하는 등으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노동조합을 회사와
대립관계로만 인식하는 시대착오적 생각은 여전하였습니다. 그러나 7명 전조합원의
강력한 투쟁의지와 여러 동지들의 연대투쟁에 더 이상 버틸 수 없게된 사측은 노동조합에
대하여 명분을 구걸하는 빛은 역력하였습니다.
노동조합에서는 사측에 대하여 직장폐쇄에 대한 더이상의 협상은 필요없으며 먼저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그 이후에 남는 문제에 대하여 협상하자고 하였고 사측도 이에
동의하고 직장폐쇄철회이후에 다음 협상일정을 잡기로 하였습니다.
직장폐쇄를 철회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아직도 철회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승리의 첫걸음이며 노동해방을 향한 우리의 바램입니다. 그러나
우리 신암지역화학노동조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완전한 승리를 이룰 때까지 힘찬
전진을 계속할 것입니다. 계속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신암지역화학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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