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계약직조합원 500여명은 분당 본사앞에서 노숙투쟁을 전개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서 내리는 서리가 얼음이 되고, 찬기가 올라오는 대리석바닥에서 침낭과 비닐을 뒤집어쓰고 웅크리며 잠을 잤다. 아니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그리고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지금 다시 본사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생결단의 각오가 아니면 이렇듯 얼은 잠을 잘 수는 없다. 우리는 본사앞에서 뼈를 묻을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한통계약직 조합원들은 30일 해고처리가 되느니 차라리 본사 앞에서 죽을 각오로 여기에 있다.
사측이 부당해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때까지 우리는 여기서 계속 누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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