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동자 28일째 투쟁 외면하다 대통령 앞두고 보잔다.
- 부시장, 지도관리 소홀 인정
노동청장 조합원 배차 제외 몰랐다며 해결의사 밝혀 -
2000년 임단투 과정에서 사측의 '지역구속력'신청과 이를 이유로한 교섭거부, 부분파업 이후 조합
원에게만 배차 중단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26일째 투쟁 하고 있다.
노조는 그간 대전시청과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매일 집회투쟁을 해왔지만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던 대전시청과 노동청이 28일 김대중 대전방문을 앞두고 노조에 면담을 요청하였다.
노조는 27일 부시장과 노동청장과 각각 만나 버스사업주들의 불법, 탄압사례를 설명하고 요구사항
을 전달했다.
부시장과의 면담에서는 현재의 사태가 시청의 지도관리 소홀로 인해 악화됬음을 인정하고 이후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노동청장은 버스사업주가 조합원에게 배차를 하지 않
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조합원 배차금지를 즉각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동청장이 한달이 가까운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상황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이
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대통령이 온다니까 뭔가 움직이는 대전시와 노동청의 안일한 대처는 기가 찰
노릇이다.
어쨋든 이번 기회에 대전시청과 노동청의 약속을 기대해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