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평
공무원을 동원한 폭력철거를 자행한 중구청을 규탄한다.
2월 27일 오후 5시 30분경, 중구청(구청장 김성기)은 경찰들의 보호하에 소속 공무원들을 동원해 용두동철거민들이 임시로 설치한 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흰가루를 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며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시설안에 있던 주민들의 소지품까지 모두 철거물 운반차량에 실어버려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인적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대전시지부는 이른바 '참여정부'로 이름지워진 새 정권이 출범했음에도 폭력을 동원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구태를 재현하는 중구청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더군다나, 비록 2002년 12월 22일까지 자진 철거 계고장을 발부했다고는 하나 2 달이 넘게 강제집행을 하지 않았고, 용두동 강제철거문제를 해결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폭력을 이용해 사태를 해결하려는 중구청의 만행은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중구청은 당장 주민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사죄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선해서 용두동 강제철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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