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용두동 철거민 주민대책위 침탈 상황일지
(노무현 참여정부 출범 3일째 비인간적 폭력살인철거 자행)
2월 27일 현재. 중구청앞 엄동설한 노숙 225일째
▶ 정오
- 점심을 먹고 움막정돈과 수리를 마치고 노숙장소 주변을 청소함
▶ 오후 5시
- 용두동 철거민 주민대책위 30여명 저녁식사 시작
- 중구청 인근에 무장한 전투경찰 300여명이 배치됨
- 중구청 인근에 검은 모자와 검은 옷을 입은 남자 30여명 집결함
▶ 오후 5시 10분
- 소속과 공무집행임을 밝히지 않은 채 30여명의 검은 옷의 남자들이 중구청앞 용두동 철거민들의 노숙움막을 철거하기 시작
- 전투경찰 300여명은 움막철거 주변을 에워싸 봉쇄함
- 경찰에 의해 중구청 주변 차량통제를 시작
- 밥을 먹고 있는 주민들과 음식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며 폭력을 행사
▶ 오후 5시 20분
- 움막이 반쯤 철거됨
-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이판섭 용두동 철거민 주민대책위 동지를 차뒤로 끌고가 붙잡아 놓고 몸을 짖누름
- 이판순 용두동 철거민 주민대책위 동지를 강제로 경찰차에 태워, 중부경찰서로
연행해감. 이후 조사받고 중부경찰서를 나옴
- 움막안에 있는 주민들의 물건을 마구잡이로 훼손함
- 박상순 용두동 철거민 주민대책위 동지의 현금(200만원 가량의 목돈)이 들어있는
짐까지 마구잡이로 훼손해 찾지 못함
- 철거된 움막과 주민들의 이불과 옷가지, 귀중품등을 옛 기무대 앞마당에 야적해놓음
- 철거과정에서 다수의 용두동 철거민 주민대책위 소속 주민들이 폭행당함.
▶ 오후 5시 50분
- 중구청앞 용두동 철거민 주민대책위 동지들의 보금자리인 움막 완전 철거됨
- 철거반원들 중구청 현장에서 철수. 전투경찰은 계속 주둔함
- 대전지역 철거민 공동대책위 소속 빈들교회, 평화일꾼 선교회, 사회당, 민주노동당,
대전노동자회, 여성해방연대, 대전지역 학생연석회의, 동지들이 중구청 강제철거 현장 에 도착 항의투쟁 진행
▶ 오후 6시
- 용두동 철거민들의 버스를 견인해 가려함.
- 중구청 일대 경찰들에 의해 교통마비. 아수라장
▶ 오후 6시 30분
- 완전무장 전투경찰 300여명이 주민을 에워싸며, 도로한복판으로 밀어냄
- 경찰에 의해 차도까지 밀려난 주민들을 전투경찰이 에워쌈.
- 경찰에 의해 도로 한복판에 감금된 김동중 집행위원장과 용두동 철거민 주민대책위 송규생, 양홍자, 박을용, 김화순, 이태화, 김의환 동지 강제 연행
▶ 오후 7시
- 경찰병력 중구청 현관옆으로 이동. 집결
- 주민과 대전지역 공대위 동지들 환자 및 연행자 파악
- 김규복 대전지역 상임대표 도착
▶ 오후 8시
- 노숙잠자리까지 잃은 주민과 공대위소속 동지들 남은 몇 개의 이불과 체온을 보온삼 아 중구청 인도앞 노숙중.
- 지역 노동/정당/시민/사회단체 연대투쟁과 방문 (개혁당, 충청총련, 여민회)
● 살인적인 비인간적 강제철거 자행한 중구청 / 중부경찰서 박살내자!
● 국민참여정부인가? 국민탄압정부인가?
● 엄동설한 움막마저 철거한 중구청은 각성하라!
● 용두동 철거민 힘찬투쟁! 반드시 정주권을 쟁취하라!
200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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