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반대" 대전시 4개 지구당 점거농성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7일 오후 2시를 기해 국군 파병을 찬성하는 한나라당 강창희(중구), 이양희(동구), 이재선(서구을)의원과 민주당 박병석(서구갑)의원의 지구당사를 일제히 점거하고 파병반대 서명을 요구했다.
사진설명= 민주노총 대전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이재선 의원 사무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략은 온인류에 대한 정면도전인 동시에 파괴와 살육전쟁"이라며 "대한민국 국회는 우리 형제들을 미국의 총알받이로 내몰 권한이 없다"고 강력 항의했다.
또 "국회는 국제법과 헌법을 위반할 권한도 이라크 국민을 학살할 권한도 없을 뿐 아니라, 노무현 정권이 이라크 침략전쟁에 동조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국민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병에 찬성하는 대전지역 국회의원 4인이 파병에 반대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를 거부할 경우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비롯해 2004년 낙선운동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재선(서구을)의원측 박현호 사무국장은 "한국은 미국과 동맹관계이고 이라크전 이후 북한 핵문제 등을 고려해 이 의원이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고, 소신이 확고해 재논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03-03-28 0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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