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6일차를 맞이하며 부산컨테이너 동지들의 투쟁소식에 더 한층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사기진작과 파업투쟁력 다지기 체육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부에서는 주변의 교통여건을 고려하여 한보철강에 운동장 사용을 요청하였으나 한보철강측에서 이를 거부하여 한보철강 정문앞에서 동군과 서군으로 나누어 맥주내기 축구,족구시합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또한 오후에 들어서는 투쟁가를 틀어놀고 농성과 휴식을 취하며 교섭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환영철강 파업대오도 한보철강으로 이동하여 함께 농성대기중입니다.
오후들어 집중적인 교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화주사측과는 어느정도 의견일치를 끝낸 환영철강에 집중하여 교섭을 전개하였는데, 운송사측과 마지막 알선료조정을 놓고 막판 진통을 하고 있습니다. 환영철강 운송사측에서는 알선료 8%공제를 주장하고 있고 충청지부는 7%를 요구하고 있어 1%의 숫자를 놓고 협상과 줄다리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운송사측에서 어제까지 제시한 8%를 번복하려는 발언을 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한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교섭은 정회와 속회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만약 환영철강 운송사측과 원만히 합의될 경우, 곧바로 한보철강측과의 협상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한보철강의 경우, 어제 오후에 당진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로 구성된 당진군분쟁조정위원회에서 한보철강을 방문하여 중재와 타협을 시도하였지만 한보철강 운송사측이 오히려 지역기관장들의 중재를 거부하며 자신들의 이권만을 계속 유지하기위해 사태해결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보철강의 교섭이 환영철강보다 진전이 없는 것은 그동안 법정관리만을 내세우며 교섭안 제출에 소극적인 한보철강측과 자신들이 그동안 누려온 알선료 이권을 끝까지 고집하며 자신들의 호주머니만을 불리겠다는 한보철강 운송사들의 똥배짱이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일 오늘중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내일부터는 더욱 압박강도를 높이는 투쟁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불붙은 물류파업, 화물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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