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노위 개혁촉구 해고자 1차 농성투쟁 종료소식
6.11일 3일차, 충남지노위 현관에서 쇠사슬노숙농성을 전개하고 있던 해고자들은 기상과 함께 체조,아침운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어 08시부터 농성거점을 정문앞으로 이동하여 출근선전전을 겸한 집회를 실시하였습니다.
대전상용직노조 동지들이 출근투쟁에 연대지원을 나와 함께 집회를 하고있던 중, 충남지노위 심사관 한명이 집회장옆에서 사진을 찍어대는 것을 목격하고 집회 주체측의 동의없이 사진을 찍지 말라고 경고하고 제지하였습니다.
사진찍는 것을 제지하자 지노위 심사관(나중에 강운진으로 밝혀짐)은 '신문기자들도 사진을 찍는데 나는 왜 못찍느냐'고 역으로 항의하며, 농성해고자들에게 대들고 집회장안으로 납입했습니다. 또한 지노위 건물안에서도 집회대오를 향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고압적이고 불공정한 업무처리로 인사조치가 예정된 심사관 강운진이 평화적인 집회를 방해하려고 스스로 자신의 상의를 찢으며 '때려라, 때려라'라고 외치며 집회장을 헤집어 다니는 의도를 농성단이 간파하고 집회장밖으로 끌어낸 후, 지노위로 올라가 필름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자 지노위 직원들이 안에서 문을 걸어잠그는 상식이하의 작태를 보였습니다. 이에 해고자들이 10시까지 필름을 내놓지 않으면 지노위로 진입해 지노위를 완전철거시키겠다고 통보한 후 집회를 종료했습니다.
이어 아침식사를 컵라면으로 때운 후, 지노위로부터 필름을 접수해 폐기시킨 후, 11시부터 지노위원장 퇴진촉구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집회는 3일간의 농성투쟁에 매일같이 연대해 준 한라공조, 대한이연동지들과 양대노총공대위, 민주노총 대전본부, 충남본부 소속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대전지역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또한 농성단(충남서부해복투)의 본조직인 충남서부지구협의회 소속 다이모스노조, 서산사회복지노조, 케이티세라믹노조에서 3시간 거리를 달려와 함께 연대해주었습니다.
집회를 겸한 1차농성 해단식을 마친 후 해고자들은 대전시교육청앞으로 이동해 네이스폐기 투쟁중인 전교조대전동지들을 격려방문하는 것을 끝으로 1차 농성을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3일간의 농성기간동안 연대지원해주신 모든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연대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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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지구 해복투를 중심으로 대전충남지역 해고자들이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 충남지노위 개혁과 위원장 퇴진을 촉구하는 쇠사슬농성을 전개하여 왔습니다.
저희 해고자들의 농성투쟁은 충남지노위 김윤배위원장에게 자진사퇴의 마지막 기회를 주기위한 최후통첩이었으며, 충남지노위가 정상화되기위해 지노위원장이 파행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책임있는 공직자의 자세를 확인하기위한 마지막 절차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6월 10일, 충남지노위 김윤배위원장의 뻔뻔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두눈으로 분명히 확인하였습니다. ‘자신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녹음기를 드리대며 상식과 이성조차 상실한 듯 떠드는 모습에서’ 자신의 자리보전만을 주장할 뿐, 충남지노위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노동자구제기관으로서의 제기능을 하도록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해고자들은 이제 지노위원장의 상식과 공직자로서의 양심에 기대하는 충남지노위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지노위원장의 인사권자가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대전과 충남지역 양대노총에서 공동으로 개혁을 촉구하고, 근로자위원들이 집단사퇴했는가 하면, 대전충남지역 모든 노동조합의 대표자,간부들이 충남지노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중노위조차도 충남지노위의 운영상 문제점에 대해 제기하고 있건만 정작 충남지노위는 오히려 더욱 고압적이고 불공정한 운영행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충남지노위 개혁의 핵심적 과제인 지노위원장 사퇴를 위해 농성단은 지역이 아닌 중앙투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전선을 중앙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중노위와 노동부장관 나아가 임명권자인 노무현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조속히 결단을 내려 지역의 노동자들이 계속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성단은 2박3일의 지노위농성을 종료하고 양대노총 지노위개혁 공대위와 논의를 거쳐 상경투쟁을 감행할 것입니다.
그동안 지희 농성해고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지지원해주신 양대노총 지역본부동지들과 대한이연, 한라공조를 비롯한 대전지역노동형제들, 그리고 특히 저희들의 투쟁과정에서 힘차게 지역해복투 건설의 깃발을 올린 대전지역해고자동지들에게 감사와 연대의 뜻을 전합니다.
저희들은 원직복직을 쟁취하여 현장에 우뚝서는 그 순간까지, 저희들과 같은 불행한 해고자들이 발생되지 않토록 충남지노위 개혁투쟁에 항상 선봉에 설 것입니다.
사생결단 투쟁으로 충남지노위 개혁하자!
2003, 6, 11,
민주노총 충남서부지구협의회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준비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준비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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