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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를 마치며>
조합원이 있는 그곳이 바로 민주노총입니다.
현장대장정으로 민주노총 재창립하겠습니다.
위원장-사무총장후보 이석행 이용식
20일간의 유세가 끝났습니다.
대전, 광주전남을 거쳐 창원, 울산 그리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석행, 이용식 선거운동기간에 느낀 소회를 여러분께 보고 드립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사연이 있었습니다.
30년 현장과 함께했던 노동운동.
가는 곳마다 투쟁의 인연들과 만났습니다.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손을 잡고 격려해 주셨고, 민주노총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함께 결의하였습니다.
현장은 절망적이나 조합원은 살아있었습니다.
자본과 권력의 탄압은 너무도 깊숙이 현장 속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합원은 오늘도 쉬지 않고 투쟁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투쟁이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합원의 신념과 투쟁의지를 다 꺽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 현장은 투쟁하고 있고 조합원은 살아있다.’
이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역사는 승리를 요구하고 있다. 민중은 승리를 갈구하고 있다.
그래 여기 현장을 기반으로 조합원을 중심에 세우고
자본과 권력의 심장에 칼날을 들이대자!
이것을 해내기 위해 현장대장정을 조직하자.“
이것을 확인했습니다.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위기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함께하지 못함으로써 오고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기풍이 무너지면서 위기가 발생하고 힘을 잃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함께 결의하고 함께 실천하고 함께 평가하고 함께 책임져야 한다.
힘차게 주장해서 결의하고, 실천은 30%이고, 평가는 난무하는 운동이 바뀌지 않는다면
현장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함께하는 운동으로 바꾸자!
단결해야 혁신할 수 있고, 단결해야 힘이 생긴다는 것.
이것이 선거운동 기간에 다시 한 번 느낀 노동운동의 진리였습니다.
‘조합원의 힘을 모아 단결력을 높여야겠다.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여러 가지 훌륭한 제안을 수렴하고 견해차이를 모아내야겠다‘고 결심을 더욱 굳건히 하게되었습니다.
토론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 이석행이 사무총장 시절에 대한 비판도 많았습니다.
부족했던 것 인정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들이 남아있습니다.
지금 민주노총은 함께 반성하고 진정성을 모아내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는 전체 민주노총 정파 전체가 공동으로 함께 지고가야 할 조합원과 민중에 대한 부채와 책임이 있습니다.
좌우로 가르고 책임을 떠넘기고 하는 운동보다는
최대공약수를 만들고 여기에 힘을 모아 집중하면서
차이가 있는 부분은 경쟁도 해 가야합니다.
정파를 앞세우고 차이를 만드는 운동이 아니라
차이를 줄이고 힘을 모아내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저는 줄곳 부르짖었습니다.
혁신의 방식에서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선명한 구호는 듣기에는 좋습니다.
그러나 간부들만의 돌출적인 선도투쟁양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조합원은 없고 간부들만의 투쟁으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대중투쟁노선을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 조합원이 투쟁의 주체로 나서는 대중투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진정한 실력은 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현장경험, 실전경험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결단이 필요할 때 결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단이 필요할 때는 자리에 없고 평가가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지도자를
누가 믿고 따르려고 하겠습니까!
이제 선택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석행, 이용식
현장의 숨소리를 들으며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동지들의 뜨거운 심장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민주노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조합원이 곧 민주노총임을 다시 심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들과 동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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