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군대는 지금 초긴장상태?
전방에서 총기사고가 났다.
요즘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이 걱정된다.
나는 제대를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위로도 해보지만
아직도 군에 있는 절반 가까운 친구들을 생각하면 그리 편치만은 않다.
며칠 전에 친구와의 짤막한 통화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전쟁얘기를 했다.
별일 없을거라 말을 건네봤지만 수화기 건너편 친구의 목소리는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나는 이 사건을 듣는 순간 전방이 지금 초긴장상태라는 것을 짐작해 본다.
아마 데프콘3 아니면 2상황(전쟁발발 직전) 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고
이와 같은 사건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아마 전방의 그 군인도 전쟁의 두려움이 컸을 것이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도 후임병이 철책의 바람소리에 오인사격을 한 적이 있다.
다행히 북쪽을 향해 멀리 대응사격하지 않기 다행이었지
만약 사격을 했더라면....
그것이 곧 전쟁이었다.
나는 지금 그 친구들과 같이 있는게 아니어서
그 친구들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뿐이다.
밤잠을 설치는 녀석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가 이 전쟁직전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부디 전쟁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군대 가 있는 친구들이 무사히 제대하기를
이런 긴장상태가 빨리 끝나고 아무 사고가 없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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