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GOP 근무 일병 총기사고 사망
2013년 03월 17일 (일) 21:36:36 이미르 기자 leemir002@naver.com
강원 철원의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가 총기사고로 숨졌다.
17일 오후 2시쯤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중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육군 모 부대에서 A(21)일병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일병은 경계근무에 투입돼 근무 중이었다.
동료 병사가 총소리를 듣고 들려 달려갔을 때 A일병은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숨진 A일병의 부대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인 등을 조사 중이다.
[뉴스포스트=이미르 기자]
이 사고를 통해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
1. 지금 군은 매우 높은 수준의 경계태세를 하고 있을 것이다.
올해는 특히 한미 합동훈련에 대해 북한은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정전협정을 폐기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군이 취할 수 있는 것은 경계태세 강화다.
군 용어로 데프콘 4,3,2,1 중 하나.
아마 2 아니면 3?
내 짐작으로는 2
2. 이런 상황은 군인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사고가 난다.
테프콘 2는 전쟁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기 전 단계다.
아마 지금의 군인들은 군생활 중에 이런 경험은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보통 훈련시 3까지는 가지만 2까지 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2상황은 한국군이 실제 전쟁을 염두해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이럴 때 군인들은 반드시 긴장할 수밖에 없다.
또한 반드시 평소와는 다른 사고가 일어날 개연성이 높아진다.
3. 강원도 총기사고도 아마 긴장상태에서 부른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
군이 어떻게 발표할 지 모르겠으나 군대를 다녀온 나로서는
긴장상태가 부른 사고일 가능성을 점쳐 본다.
전방은 크고 작은 사고가 늘 일어났었다.
그러나 이런 총기사고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나 총기사고 당사자는 일병이다.
군 생활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처음 경험하는 이런 극도의 경계근무는
극도의 공포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긴장상태가 24시간 유지되었을 것이다.
4.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