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면수심’ 코스콤, 사태의 원인을 해결하라!
공권력과 용역 동원하여 지부 퍼포먼스용 '만장'과 '관' 탈취, 더 이상 법의 잣대 들이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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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권 : 제 92 호
발행일자 : 2008년 1월 7 (월)
발 행 인 : 황 영 수
홈페이지 : rekoscom.jinbo.net
파 업 : 제 118 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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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으로 정규직 직접고용! 비정규직 철폐!
▷ 완벽한 콤비, 철저한 준비
지난 금요일(1월4일), 여느때와 다름없이 코스콤비정규지부(이하 ‘지부’)는 ‘같이 갈 수 없다면 같이 죽자’라는 만장과 함께 퍼포먼스용 관(棺)을 이용하여 지부와 교섭을 진행하라는 법원의 판결마저도 무시하며 지부를 기만하는 코스콤에 교섭을 요구하며 행진을 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1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불법임을 강조하며 자진 해산할 것을 무엇엔가 쫒기 듯 방송하였고 지부의 행진이 신관 옆 출근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자 공권력을 투입하여 조합원들을 포위하고는 만장과 관을 빼앗아 파기한 이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듯 이내 해산 하였다.
경찰은 교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1개 중대를 추가배치고 불법임을 공표하고 그 출입을 저지 시킬 목적이었다면 출입구에서부터 막았어야 함이 옳았지만 인적이 드문 곳까지 가만히 있다가 숨가쁘게 경고방송을 한 후 곧바로 조합원들을 포위 하였다.
또한 경찰은 만장과 관을 탈취 및 파기하자 포위했던 병력을 곧바로 해산하였고 그 사이 용역들은 조합원이 없는 천막 농성장으로 뛰어나와 남아있던 관과 만장을 탈취 해 갔으며 안전관리실 직원들은 연신 무전을 하며 마치 커다란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역력 하였다.
모든 상황을 되짚어 볼때 이는 코스콤의 주도하에 사주를 받은 경찰과 용역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였다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비열하고도 야비하며, 한심스런 그들만의 작전이었던 것이다.
이미 노동부와 국정감사, 그리고 법원의 판결마저도 지부의 정당함이 밝혀졌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부에게 내려진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하여 지부는 수긍하고 이에 성실하게 응하였다.
그러나 코스콤은 이 사태에 대한 근본적이며 원천적인 해결의 노력은 뒤로한 채 전무가 직접나서 구청에 찾아가 천막을 철거하라며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자본으로 매수한 더러운 충견을 앞세워 눈엣가시인 만장과 관을 탈취 및 약탈, 절도하는 등 증권업계 IT 선두주자임을 내세운 자랑스러움을 스스로 무색케 하였다.
일제시대, 민족정기를 말살코자 심어진 아카시아나무는 그 원뿌리를 제거 하지 않는 이상 계속 번져간다. 사태의 원인과 근본을 해결하지 않고 당장의 현실에 급급하여 내놓은 미봉책은 지부의 더욱 가열찬 투쟁으로 말미암아 차마 가래로도 막지 못할 거대한 현실로 다가올 것임을 무뇌아적 발상의 한켠에 꼭꼭 아로새기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