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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3일은 조합원들에게 가장 넘기기 힘든 고비인
3일차 였습니다.구토증상을 보이는 동지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다들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구로역 cctv철탑에서 고공단식농성을 14일 전개하다
쓰러진 윤종희 동지도 병원에서 퇴원해 11일부터
단식농성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들 말렸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겠단 의지는 꺽을수 없었습니다.
회사측은 우리를 고소한 이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용을 중심으로 거의 합의직전까지
내용을 일치시켜 놓고 현장 사원들이 반발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우리들을 이렇게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단식 3일차에도 열린 투쟁문화제에서 명인동지와
김성만 동지가 멋진 노래공연을 해주셨습니다. 지역동지들이
매일 함께 해주시고 많은 동지들께서 지지방문을 해주셔서
힘을 내 단식농성을 이어갑니다.
한편 기쁜소식이 있습니다.
지난번 인권위가 기륭전자가 동일한 업무에도 한달 5~6만원정도
남녀 임금차별을 한것에 대해 기륭전자는 여성노동자들에게 그간
차별한 손해액을 배상하라고 권고한바 있습니다.
이에 기륭사측이 불복 소송을 낸것에 재판부 역시 동일한 업무에
남녀차별 임금은 정당하지 않다고 인권위 판결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재판부는 또 비록 인권위 권고에 강제성은 없으나 진정의 내용이
남녀고용평등법상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상‘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어긴 사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기륭전자는 이로써 '비정규탄압 기업'에 이어 '성차별 기업'임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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