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은 하나다.
- KBS 촛불이 이랜드 촛불이 하나 되는 곳, 기륭전자분회 가 투쟁 중인 국회 의사당 입니다.
청계를 밝히거나
시청광장에서 바다로 되거나
외로운 비정규직 투쟁 현장에서 가늘지만 길게 타는 모든 촛불은 하나다.
자주적이라는 것
민주적이라는 것
그리고 평등한 세상 인간의 존엄을 생각한다는 것
1074일의 투쟁, 단식 52일
이 죽음의 숫자를 접기 위해 종교사회단체 대표와 기륭분회 기륭공대위는
국회본관에서 몸으로 피우는 촛불이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태우는 촛불이 있다는 것입니다.
2008년 8월 1일에는
여의도 케이비에스 촛불이 광장을 이루었습니다.
이해득실이 사라지고 누구나 함께 나누고 나아가는 그 광장의 촛불이
공영방송을 지키고 공영방송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를 원합니다.
2008년 8월 1일은 우리 이랜드 노조의 투쟁 400일입니다.
400이라는 숫자에 담긴 절망과 희망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400일 투쟁 문화제는 이 땅 가장 어두운 곳을 밝히는 400개의 촛불이 하나가 된
커다란 횃불입니다.
이 광장의 촛불과 투쟁의 횃불이
보이지도 않게 제 몸을 태우고 있는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로 이어지고
52일을 굶고 있는 노동자를 살리고
불법파견과 비정규직 고통을 없애기 위해 국회를 찾아 왔다 농성 중인 사람들이 있는 국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촛불은 진화되고 또 심화되어야 합니다.
민주의 촛불은 평등의 촛불이 되고 생존의 촛불이 되어야 합니다.
이랜드 투쟁 문화제에서
케이비에스 촛불 문화제에서 기륭전자 문제해결을 위해 농성 중인 이들을 위해
국회로 국회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입니다.
지침 없이 그침 없이 흘러서 끝내 해방으로 가는 우리는
가장 낮고 가장 밑바닥에 있어 가장 깊고 큰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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