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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회장 안민동 사업장 집회신고
안민동 충북경총 회장의 사업장인
국보제약 정문 앞에 집회신고,
7월부터 주기적으로 집회 개최
박유재 회장은 충북경총에게 노조파괴를 위임했으나 벌써 3달이 지났으나 노조파괴는커녕 오히려 더욱더 강고하게 거리투쟁과 1인 시위 등 각종 집회를 통해 엔텍지회의 조직력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1등 공신은 두말할 나위 없이 (주)엔텍의 관리자들이다. 특히 김재익 과장은 엔텍지회의 조직실장 감이다.
아직도 노조파괴 브로커인 충북경총을 도깨비 방망이로 착각하고 있는 관리자들은 심사숙고해야 할 게 있다. 충북경총은 1년 계약했기에 1년이 지나면 영동을 떠난다.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나면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도 지금처럼 엔텍지회에 상주하지 못한다. 결국 (주)엔텍의 노사문제는 엔텍 사내에서 풀어내야 한다. 임단협이 체결되고 나서 문제가 발생되면 노사는 대전충북지부와 충북경총 자문을 받을 수 있지만 이것 역시 참고사항일 뿐이며 엔텍의 노사문제는 사업장 안에서 풀어내야 한다.
엔텍지회가 거리투쟁과 1인 시위, 그리고 청산과 황간, 청주 등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교섭을 하자는 것이다. 엔텍사내에서 교섭만 이뤄지면 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노동조합은 회사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해서 매출 많이 올려서 성과를 조합원들에게 골고루 나눠 갖자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10년, 15년 일한 여성노동자와 1년, 2년 일한 남성 노동자간의 임금격차가 없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문제 투성이다. 이를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세워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600억 매출 규모에 맞는 임금을 조정하자는 것이 노동조합의 요구이다. 또한 단체협약을 통해 고용과 산업안전, 후생복지, 남녀평등 등을 구조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무엇이 그리 어렵단 말인가? 노동조합이 말도 안되는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노동조합을 만들고 나면 당연히 요구하는 것을 사측은 거부하고 있다. 아니 충북경총이 거부하고 있다. 하여 노동조합은 안민동 충북경총의 회장 사업장 집회를 통해 충북경총의 만행에 대해 알려나갈 것이다. 청주시민들에게 안민동 국보제약 사장, 안민동 충북경총 회장의 만행을 조목조목 짚어낼 것이다.
7월 6일 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전 조합원이 모여
영동군청 앞에서 집회개최
군청집회 이후 거리행진을 거쳐서
마무리 집회는 엔텍 사내 정문에서
지난 6월 2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는 비상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엔텍지회 교섭파행의 문제를 갖고 6월 24일 지부파업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사측이 이날 휴가를 실시했기에 지부파업을 연기했다. 7월 6일 금속노조 차원에서 파업을 전개한다. 이 파업대오는 영동군청 앞으로 모인다. 영동군청에서 본집회를 갖고 거리행진을 통해 엔텍공장 정문에서 마무리집회를 갖는다.
이 집회를 통해 충북도청과 충북지방경찰청에 요구할 것과 영동군청과 영동경찰서에 요구할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할 것이다. 엔텍문제는 이미 영동을 넘어 충북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박유재 회장과 사측은 오로지 충북경총이 노동조합을 파괴해줄 것이다는 망상에 젖어 교섭은커녕 대화조차 일절 없는 상황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동자의 삶이기에 박유재 회장과 충북경총은 이점을 노려 장기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주)엔텍과 서초 경찰서는 깊숙하게 논의해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있다. 5월 23일 엔텍 본사투쟁에서 일어난 미미한 몸싸움을 갖고 대전충북지부 조합원을 상대로 22명에게 출두요구서를 발송했다. 그중 반 이상이 엔텍지회 조합원들이다. 노동조합은 공문을 통해 정중히 항의하고, 엔텍의 노사문제가 불안정하기에 안정될 때까지 조사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것이 받아드려지지 않으면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의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엔텍지회는 2005년 4월 5일 노조를 설립하고서 3개월 째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어제의 엔텍 조합원은 오늘의 엔텍 조합원이 아니다. 조합원 교육과 투쟁으로 34명의 조합원 전원을 ‘투사’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엔텍지회 만의 투쟁으로 마무리되지 않기에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노조파괴 분쇄, 성실교섭 촉구를 외치면 영동군청을 압박하고, 영동거리로 나올 것이다. 박유재 회장과 엔텍은 성실하게 교섭을 하든, 아니면 노동조합을 깨부숴야 한다. 이미 노조파괴는 물 건너갔다. 투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박유재 회장과 엔텍은 더욱더 코너에 몰릴 것이다. 정부기관에 신고되어 있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노동부조차 좌시하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경총의 부의장을 역임하고 계시는 박유재 회장은 이즈음해서 교섭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투쟁이 길어지면 질수록 명분은 노동조합에 있다는 것을 왜 아직도 모르는가? 임금요구안과 단체협약 요구안을 갖고 교섭할 때이다.
2005년 7월 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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