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병
2010년 새해가 밝았것만 한국도 세기도 다사다난하다.
이슈가 얼마나 많은지, 아프간 파병문제가 묻힐 지경이다. 이대로 어물적 넘어갈까봐 걱정이다.
나토군안에서도 네덜란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자국의 군인들을 아프간 전장에서 철수시켜 높아지는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사정이 정 반대다.
빠져나올수 없는 구렁텅이에서 허우적대는 미군으로서는 대국으로서의 체면도 있고 아프간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어서 어떻게 하나 지원군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미 세계의 민심은 이에 등을 돌리고 있는 형편이다.
헌데 이명박정부는 세계의 현실을 외면하고 끝끝내 귀하고 귀한 우리 청장년들을 총성이 난무하는 아프간의 사막으로 보낼데 대한 의제를 상정하고 통과시켰다.
그 어느 부모에게나 자식은 무엇으로도 대신할수 없는 귀중한 존재인데 그 자식들을 다른 곳도 아닌 전장으로 보내야 하는 부모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저절로 나오고 격분한 마음을 참을수 없다.
아무리 달래고 달래어도 현 이명박정부는 이 나라 부모들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갑자기 요 며칠전 어느 출판물에서 본 기사가 생각난다.
북한에서 청년들의 대회가 진행 될 때었다.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대회에 참가할 군인대표들의 명단을 보던중 이미전부터 알고 있는 쌍둥이 비행사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알았다.
김위원장은 해당 일꾼들에게 쌍둥이 군관형제들이 다 대표로 회의에 참가했는가고 물었다. 쌍둥이중에서 맏이 하나만 대표로 참가했다는 것을 보고 받은 김위원장은 안색을 흐리며 그들이 같이 자라서 같이 입대하여 군관이 되었는데 하나만 대표로 참가하면 섭섭해 하지 않겠는가, 동생도 대표로 참가시켜 똑같이 선물을 주게 하라고 간곡히 당부했다는것이다.
이 말이 곧 초소에 서있는 동생에게 전달되어 그날 점심시간에 평양에서 쌍둥이 형제의 감격적인 상봉이 이루어졌으며 오후 첫 회의부터 그들 쌍둥이는 영광스러운 대표석에 나란히 자리잡고 앉아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들이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사랑과 배려를 받는 것은 남달리 그 어떤 간부의 자식들이거나 특별해서가 아니다.
이들은 평범한 부모의 자식들이며 이런 사랑은 북에서 군인모두가 받고 있는 평등한 사랑이다.
참으로 한국의 사병들이 부러워 할만한 현실이 아닐수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