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각 단위노조에 상세한 투표결과가 팩스로 전달되었다.
이로써 조합원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된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
총 117개 투표소 중 투표함 미수거 26개!!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궁금하신 분들, 게시판에서 선관위의 공개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당장 노조사무실에 찾아가 확인하자!!
더욱 놀라운 사실 하나는 수거된 투표함 중에 "0"표 3개!!!
전국 어디에서도 이런 결과는 없었다 한다. 대단하다 대전!
일부 사람들은 투표거부도 권리라고 항변한다.
얼마전 서울의 무상급식투표반대의 교육적 효과다.
그렇다. "나쁜투표"에는 반대할 수 있다.
투표참여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이 "좋은정책"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투표 보이콧'은 그럴때 쓰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묻고 싶다.
이번 선거는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지도부를 세우는 과정이었다.
도대체 어떤 좋은 것을 지키기 위함이었나.
도대체 어떤 나쁜 것을 막아내기 위함이었나.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지도부를 세우는 것을 막고, 투쟁조직의 기본골간을 없애버리는 것,
일부 대표자들의 개인적 판단으로 민주노조 기본운영을 마비시키는 것,
그렇게 해서 얻고자 한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나.
투표를 방해하고 선거를 무산시켜 얻고자 한 것이 무엇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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