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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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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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깃발아래서....그 감동
일요일날 노동자 대회에 참석햇습니다
그곳에서 이땅의 노동자로써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새삼 깨닫습니다
그날 그곳에 모인 모든이들이 노동자 깃발아래서 느겼을 가슴 뿌듯한 자랑스러움,저 또한 그 자랑스러움 앞에 그동안 이땅의 천대받는 노동자로만 스스로를 자악했던 그맘을 과감히 떨쳐버렸습니다
이땅의 주인된자 결코 욕심내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온전한 자신의 노동으로 이끌어가는 내가 주인이구나하는 또하나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은 청주하이닉스 투쟁때 처음으로 노동자 집회에참여해 보았었습니다
그때 시위대를 무참히 짖밟던 공권력에 처음으로 이사회의 큰 모순을 깨달았습니다. 시위대 조차도 이땅의 국민인데 그러면 공권력으로 부터 보호를 받아야하는 것이 내가 그때까지 알았던 상식인데
민주노조 깃발아래 서있다는 이유로 그렇게 무참히 짖밟혀도 되는가 하는 커다란 비애를 느꼇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조 깃발이 한없이 안스럽고 한없이 슬퍼보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런 생각 또한 내가 민주노조의 힘을 잘 알지 못했기에 느낀 어줍잖은 생각이었다는걸 깨닫습니다
일요일날 광화문에서 무섭게 살아 펄럭이던 그 깃발을 본적없었기에 했던 미천한 생각이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수백개의 깃발속에서 이 땅의 노동자! 그 아름다운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Date
: 2005-11-16 0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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