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철도에서 일하고 있는 박태엽 입니다.
먼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어느 진영을 지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힙니다.
지난 민주노총 선거는 대전지역을 최악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전에 모두가 반성하고 같이 책임져야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다시 경선이 된다기에 정말 안타까운 심정으로 감히 글을 올립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과연 후보들이 약속한대로 후유증 없이 싹잊고 일치단결할 수 있을 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벌써 과열되고 있는 선거전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는 미명아래 상대방의 흠집을 들추어내고 편가르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처음처럼]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언제부터 우리끼리 노선이 어떻고 조직이 어떻고 갈라졌나요? 어려울 때 연대하고 힘보태고 같이 싸웠던 동지들이 아니었나요? 이번 후보로 나선 분들의 면모를 보더라도 그 힘든 투쟁을 같이 뒹굴면서 함께했던 동지들 아닙니까?
조합원들의 요구는 하나일 것입니다. 대전지역 일치단결하는 것이죠. 늦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해법을 찾고 결단하는 것이 더이상의 오류를 막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에 공개된 자리를 통해 후보자님들의 결단을 간절히 요구합니다.
이미 민주노총 중앙의 지도력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위식이 현장 간부들에게는 섬칫하리만치 생생합니다. 한 번 양보하고 또 배려하는 통 큰 결단이 필요합니다.
날이 춥습니다. 지금도 고생하는 여러 현장 동지들의 깊은 고려를 부탁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이 만들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