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대전본부 2만조합원과 대표자동지들께
대전본부의 주인은 2만 조합원입니다.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막아냅시다.
6월9일 12차 선관위회의이후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음에도 일부 몇사람의 주도하에 결선투표중단과 민주주의 조직운영의 근본마저 파괴하며 후보자사퇴, 선관위사퇴, 대표자회의개최를 요구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선거파행을 주도하는 실체는 곧 드러나겠지만 마녀사냥식 거짓여론을 퍼트리며 또다시 직접 민주주의 실현을 방해하려는 의도는 더욱 명백해졌습니다. 상층간부 몇사람의 동의가 2만조합원의 선택보다 중요하다는 부끄러운 폭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선거를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부정선거라며 다득표자에 대한 결선투표를 방해하더니 부정선거의혹에 대한 이의제기가 모두 해소된 지금에 와서는 선관위 성원문제를 시비하며 결선투표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식있는 대표자들이 갖고있는 '갈등과 대립으로 2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대전본부에 대한 불신과 더 이상의 파행을 원치않는 진정어린 마음'을 왜곡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반대합니다.
우리는 지난 10여년간 행사해 해온 기득권을 놓치 않으려는 몇몇 간부들의 무서운 고집이 민주주의 근간까지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명합니다.
첫째, 12차 선관위회의를 왜곡하지 말아야합니다.
12차 선관위의 적법성은 당일 찍은 동영상과 회의록을 확인해보면 될 것입니다.
13명의 선관위원중에 회의실에 입실하여 개회선언에 함께한 선관위원은 11명이었고, 점심식사전까지 이의제기건은 8명이상의 선관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처리되었습니다.
식사이후 선거일정관련 논의 중 이견이 있었고, 이 과정에 2명의 선관위원들이 퇴장하여 참석인원 11명중 남아있는 선관위원 6명으로 선거일정을 확정하였습니다.
선관위원회는 대전지역본부의 규약과 규정에 의거한 선거업무에 대한 관장기구이며, 선관위는 지난 8차 선관위 결정사항인 ‘다득표자에 대한 찬반투표진행’과 총연맹 중집의 ‘6월말까지 선거진행’이라는 결정을 집행해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입니다.
부정선거시비로 찬반투표 진행의 걸림돌이 되었던 이의제기건이 8명이상의 선관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각처리한 조건에서 선거일정을 결정하고 세부업무를 분담, 확인하는 과정에 생각이 다르다하여 2명의 선관위원들이 퇴장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기권의사를 밝힌것입니다.
둘째, 대전본부 정상화제목의 입장발표는 시기와 내용에 있어서 결선투표를 막고 궁극적으로는 2만조합원의 결정을 또다시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지역본부 정상화의 방법으로 주장하는 “후보사퇴, 선거중단, 대표자회의를 통한 단일지도부 구성”은 대전본부의 갈등과 대립에 불신이 팽배해있는 조합원과 대표자들의 진정성을 왜곡하면서 대전본부 지도부는 내맘에 맞아야만 인정할수 있다는 무서운 폭력행사입니다.
지난 12월 선거결과의 불복이유가 부정선거의혹이었고 그와 관련된 갈등이 증폭된 이유는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않고 부정선거 의혹이 있으니 선관위가 이를 조사하고 그때까지 결선투표는 진행할 수 없다는 폭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제 그 원인이 해결된 마당에 당연히 낙선자인 박종범 선대본은 머리숙여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합니다.
또한 2만 조합원의 결정으로 다득표자가 된 후보자들에게 진정어린 제안 한번 하지 않고 낙선자와 다득표자가 모두 사퇴하고 대표자회의를 통해 단일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낙선자가 주장하는 내용과 일치합니다.
무엇보다 현재의 갈등과 대립의 현실을 제대로 보고 있다면 대표자회의를 통해 단일지도부구성은 현실성없는 주장입니다. 다득표자에 대한 결선투표도 치르지 못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조건에서, 양분되어 있는 대표자들의 만남으로 이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습니까?
2만 조합원과 대표자 동지들에게 호소합니다.
현재 마녀사냥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막아내야합니다.
입장이 다르다하여 ‘조합원의 결정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는 조직기풍’이 무너져서는 대전본부를 되살릴수 없습니다. 상층간부 몇몇이 합의하고 의사결정구조까지 가볍게 허무려는 현 사태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민주노총대전본부는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습니다.
대전본부의 주인은 2만 조합원입니다.
선거파행의 본심을 드러내고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대전본부의 직접민주주의를 지켜내야합니다. 2만 조합원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박민숙, 노재동, 최세철 선대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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