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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사퇴, 선관위 해산, 대표자회의 소집 주장에 대한 박민숙 선본 입장
우리는 <대전본부의 진정한 정상화를 바랍니다.>라는 성명을 주도한 몇 몇 대표자들이 진심으로 진정성을 가졌다면 4가지의 요구안을 철회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하였습니다. 또한 ‘단결’이라는 표면적인 주장과 달리 2만 조합원의 직접민주주의 실현과 대전본부의 정상화를 오히려 역행하고 더욱 더 깊은 수렁에 빠트리는 행동을 자제하고 신중할 것을 간곡히 바랬습니다.
우리는<대전본부의 진정한 정상화를 바랍니다.>라는 성명서의 진정성을 제대로 읽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몇날, 몇일 수많은 검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본의 입장을 정리하여 직접민주주의 사수와 대전본부 정상화를 염원하는 간곡한 호소를 드립니다.
1. <대전본부의 진정한 정상화를 바랍니다> 성명서의 내용을 함축하면
첫째, 현 노동정세는 전노동자의 단결과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이다.
둘째, 이 엄중한 시기에 대전본부 지도부는 1년 6개월간 공백상태이며 갈등과 파행을 겪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정상화 하여야 한다.
셋째, 하지만 박민숙/노재동/최세철 다득표자는 반쪽짜리이고 대전본부 정상화의 지도부로 인정할 수 없다. 사퇴하라.
넷째, 현재 진행되는 결선투표는 무효이며 자신들이 참여하는 단일지도부를 구성하라.
첫째, 둘째는 모든 조합원이 요구하는 당연한 주장입니다.
결국 셋째, 넷째가 주장의 본질입니다.
“2만조합원의 직접투표로 다득표자로 선택된 박민숙/노재동/최세철은 대전본부의 지도부로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무효이며 자신들이 참여하는 지도부를 세우자.”
이것이 성명서의 본질입니다.
2. 이 성명서의 내용은 엄중한 현 정세와 조합원의 정상화에 대한 열망을 첨가하고 있지만 작년 12월 선거부터 지금까지의 진행경과를 가지고 본질을 보면 대전본부 2만조합원에 대한 반민주적 행동이며 분열주의에 다름 아닙니다.
첫째 2만 조합원의 직접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민주적인 행위입니다.
지난 12월 2만 조합원이 참여해서 선택한 다득표자에 대해서 기호2번측이 제기한 여러 의혹이 해소된 상황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선투표’라는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 2만조합원의 선택과 판단을 물으면 됩니다.
성명서에서 제기한 ‘반쪽짜리 지도부’ 등 상황에 대한 우려도 결국은 조합원이 판단할 몫입니다. 그 어디서도 2만 조합원의 선택과 판단의 문제를 대신하고 제단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조합원이 선택한 다득표자에 대해서 ‘단 한번의 진정어린 제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퇴하라’고 강요하고 압력을 가하는 행동은 그 어디에서도 ‘진정성’을 찾을 수 없고 조합원의 선택을 무시하는 반민주적인 폭력입니다.
둘째 노동자의 유일한 무기인 ‘단결’을 거스르는 분열주의입니다.
나와 생각과 입장이 다르다 하여 직접민주주의에 의한 의사결정 마저도 부정하고 절대 인정할 수 없고, 절대 단결하지 않겠다는 ‘분열주의’입니다.
3. 다득표자 사퇴, 선관위 해산, 대표자회의 개최는 ‘진정한 정상화’의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직접민주주의인 선거라는 합법적 절차도 인정하지 않고, 다득표자에게 단 한번의 제안도 없이 폭력적인 행위로 내려 앉히면서 일부 대표자가 참여하는 ‘대표자회의’가 그 무슨 명분과 당위가 있으며 과연 무엇을 결정할 수 있단 말입니까?
상층간부 몇 몇이 집단행동을 하면 2만 조합원의 의사결정까지도 가볍게 허물 수 있다는 선례가 남는다면 과연 ‘대전본부 정상화’의 날이 오겠습니까?
이것이 과연 ‘진정성’을 가진 진정한 정상화란 말입니까?
4. 민주노총 대전본부의 ‘진정한 정상화’는 2만조합원의 직접민주주의 실현으로 시작됩니다.
우리는 주장합니다.
첫째 이제 2만조합원의 직접민주주의실현과 의사결정을 부정하는 모든 폭력적행동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그동안의 갈등과 상처는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세상을 바꾸자고 한길을 함께가는 동지간에 극복하지 못할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민주노총대전본부 2만 조합원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애정, 동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단결과 투쟁’의 진정한 정상화를 위해 모든 사람이 손잡고 힘을 모읍시다.
2006년 6월 21일
민주노총 대전본부 2기 임원선거 박민숙 노재동 최세철 선본에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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