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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길 동지!
대금속산별을 건설하기위해 산별전환총회를 준비하신다고 정말 바쁘시죠?
동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한라공조 노동조합도 29일 대금속산별전환 총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비정규 철폐, 로드맵 분쇄와 노동자 전진의 길인 대금속산별건설 반드시 쟁취합시다.
동지!
누구도 동지를 반민주주의자, 분열주의자로 낙인찍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전현직 간부를 낙인찍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박민숙선본의 입장글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아무리 동지의 진정성이 있다 하더라도 총연맹이 만장일치로 다득표자에 대한 결선투표를 결정한 상황에서 파행을 겪던 6개월간에는 아무런 문제제기 없다가 이 시기에 결선투표 중단! 후보 사퇴! 선관위 해산! 단일지도부 선출을 발표하니까 너무도 갑작스러운 발표가 진의와 상관없이 2만조합원의 직접민주주의를 무산시키고, 지역을 더욱더 혼란과 분열이 가중되는 결과가 된다는 문제제기 아닙니까?
자신은 아무런 사심 없이 지역의 통합만을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그 행동이 미치는 파장과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깊이 고민하고 판단하셨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단연코 믿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 결선투표를 중단하고 후보사퇴, 선관위 해산, 단일지도부 구성요구는 ‘대전본부 정상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확신합니다. 오히려 ‘정상화’는 더욱 더 힘들어지고 갈등의 골은 더욱 더 깊어집니다.
동지에게 아무런 제안과 언질도 받지 않은채, 자신의 생각과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의 큰 압력에 의해서 선거가 무산된다면 후보인 당사자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동지가 후보였다면 어떤 심정이시겠습니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박민숙 선본의 <입장글>이 발표된지가 몇 일이 지났는데, 몇일간 당사자인 후보에게 전화 한통 없다가 또 결선투표 시작하는 당일 아침에 이렇게 감정이 실린 글을 게시판에 발표하시는 이유도 나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박민숙후보가 본부장에 대한 욕심이 가득차서 전현직 간부 모두를 반민주주의자, 분열주의자로 매도한 것처럼 규정하고 그러면 지역사업 같이 할 수 있을까? 라고 마무리 하시면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박영길 동지!
우리는 같은 금속노동자입니다.
동지도 진정성이 있지만 박민숙동지를 포함한 후보동지들도 진정성이 있습니다.
동지! 박민숙후보의 편지글을 마음을 열고 보십시오.
서로 부족한 점, 서로가 채워줍시다.
그리고 통크게 단결합시다. 통크게 정상화 합시다.
한라공조 노동조합 위원장
이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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