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진] [성명서] 중앙위 유감! 비핵화 반전평화 투쟁! 방북단에게!
■ 북한 핵실험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기본 입장 수립과 관련해, 지난 6차 중앙위원회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6차 중앙위원회에 제출된 반전평화결의문 원안은 북 핵실험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고 ‘추가 핵실험 중지’의 요구도 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원안보다 훨씬 후퇴한 내용의 수정안에 다수의 중앙위원들이 동의하였다. 이것은 진보정당의 본령과 당 강령정신을 지켜야 할 사명을 지닌 중앙위원회가 자신의 임무를 배반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10월 20일 최고위원회는 부족하나마 “추가 핵실험을 막기 위해 노력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반전평화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북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긴장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현실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6차 중앙위원회의 논의의 문제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6차 중앙위의 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 한반도 비핵화 촉구, 반전 평화 행동에 적극 나서자
1. “미국의 전쟁책동 반대, 한반도 비핵화 촉구, 반전평화”를 내걸고 대대적인 대중적 반전 평화운동에 나서자.
지금은 반핵, 비핵의 원칙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미국의 전쟁책동에 맞서는 대중운동에 박차를 가할 때다. 핵무기가 아니라 우리 민중들의 각성된 평화의 외침만이 한반도와 동아시아이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 우리는 당과 노동자, 민중운동이 이제 반전 평화운동의 선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 민주노동당 방북단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원칙의 견지를 바라는 민중들의 뜻을 북에 분명히 전달, 설득할 것을 요구한다.
민주노동당 방북단은 미국의 전쟁책동에 반대하면서 또한 북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민중들의 뜻을 북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추가 핵실험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해야 하며, 북이 핵무기가 아니라 남의 민중들과의 연대로 미국의 제국주의적 전쟁책동에 맞설 것을 설득해야 한다. 우리는 방북단이 평화, 진보 세력의 대표로서 이 역사적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
3. 정부는 PSI, 전술핵 배치 프로그램 구체화 등 미국의 전쟁책동을 거들어 주는 일체의 행동에 참여해서는 안 되며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 사업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
현재 PSI 등 미,일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대북 제재와 미국의 전술핵 재반입 시도는 이제까지 한반도 평화의 주된 위협이었던 미국의 전쟁 책동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 것도 단호히 반대한다.
2006년 10월 23일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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