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9번 부위원장후보 이시욱 동지!
조용하고 겸손하지만 현장과 투쟁 앞에서는 가장 원칙적인 사람이다.
이시욱 동지는 너무나 조용한 사람이다. 그리고 너무도 겸손한 사람이다.
사람을 대할 때도 결코 자기 얘기를 먼저 하지도 않고 강하게 얘기하지도
않는다. 결코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자본가들 앞에서는, 투쟁 앞에서는 누구보다도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바로 이시욱 동지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원칙적이지만 그렇다고 독단과
아집을 부리지는 않는다.
이시욱 동지는 대중의 힘과 지혜를 믿고 민중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신념이 있기에 자본가들 앞에서 당당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결코
타협하지 않았다.
2002년 대우자판 구조조정투쟁 과정에서 조합원으로서 앞장서 투쟁했고 그
이유로 해고를 당해야 했다. 복직 판결을 받자 사측에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달아 복직을 시켜주겠다는 쉬운 길을 제시했지만 이시욱 동지는 원직으로
복직하겠다는 자신이 정한 원칙을 바꾸지 않았고 결국 투쟁으로 원직에
복직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를 고소고발하고, 복직을 하고 난
지금까지도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시욱 동지는 생활에서도 삶의 원칙을 지켰던 사람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나간다는 삶의 원칙은 그가 위원장을 그만두고 현장에 내려가서
더욱 빛났다. 전직 위원장이 아닌 조합원으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노동조합에 헌신했다. 2001년부터 계속된 대우자판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맞선 장기투쟁에서 그는 조합원으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앞장서 투쟁했고 그 이유로 해고되어야 했다.
이처럼 이시욱 동지는 조합원들과 한 약속을 위원장 기간에도 그리고 현장으로
복귀한 후에도 어기지 않았던 약속을 생명처럼 여기는 사람이다.
이시욱 동지는 조직적인 사람이다. 노동자들의 계급운동인 노동운동은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운동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다고 확신하는 동지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조직원으로서 가장 철저하게 대중을 위해,
운동을 위해 복무했다. 조직이 역할을 요구할 때마다 그는 아무리 궂은
일이라도 기쁘게 받아들였다. 동지들이 원한다는 한마디에 주저 없이 사무처장
후보를 수락했듯이, 금속연맹 조직을 조직답게 만드는 일에 가장 적임자라고
나는 확신한다.
내가 보는 이시욱 동지는 한마디로 투쟁을 만들 줄 아는 동지다. 현장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실천하기에 조합원이 무엇을 힘들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안다. 무엇을 중심으로 투쟁하며,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를
아는 동지이다.
많은 노동조합 간부와 현장활동가들이 운동에서부터 멀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합원대중과 동지들에게, 투쟁과 삶에서 항상 변함
없는 그런 지도자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노동운동이 어려워지면 질수록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동지가 바로 이시욱 동지이다.
이것이 이번 금속노조 5기 임원선거에서 부위원장 후보로 나선 이시욱 동지가
당선되어야 할 이유이다.
<대우자동차 판매노조 조합원 김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