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속노조 GM대우차 사무지부(준)와 관련하여 계속되어지고 있는 국제금속연맹위원장 및 GM EEF 의장, 그리고 관련된 GM 관련 외국노동단체들의 항의서한을 보면서 사무직노조를 지지하는 사무직노동자의 입장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진다는 생각과 함께 "아직도 이 대한민국은 민주화가 덜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심정입니다. 그리고 참으로 부끄러워 집니다. 군사정권 이후 문민정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는 동안 많은 곳에서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곳 제조업의 사무직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직장내 민주라는 단어이고 노동조합이라는 단어입니다.
아직도 일부의 사무직노동자들은 스스로 조차 사무직노조가 생기면 회사가 망한다는 회사의 허황된 억지논리에 그대로 세뇌 당하고 있고, 그 논리의 주체가 각 공장의 인사담당이고 노무관리담당 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자세히 바라보면 대다수의 사무직들은 이제 일방적인 회사의 기존 수구세력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행해지는, 권력유지를 위한 회사의 관리방식에 불만을 하나하나 가지기 시작했고, 이를 헤쳐나갈 방법으로 "사무직노조" 를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맹목적인 노동조합 만능주의가 아닌 그래서 비관론적 접근이 아닌 사무직노동자의 순수한 목소리를 능동적으로 표출하고 이것이 회사의 정책에 반영되어지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몫을 찾는 하나의 시스템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포기하고 싶을 만큼 사무직노동자의 바램과는 너무 먼 쪽으로 일부 권력유지형 임원들에 의해 무시되어지고, 탄압되어지고 있습니다 . 유신시대도 아닐진대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뻔한 스토리의 사무직노동자에 대한 탄압과정을 회사의 정책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HR(인사담당)에서 악덕한 노무관리부서와 더불어 자행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무직노조를 지향하며 앞에 나서있는 집행부만 탄압하며 짤라내면 과연 사무직노동자들이 행복할까요? 과연 집행부만 없어진다고 해서 자기의 주장을 떳떳하게 외치는 신세대들과 과거를 경험한 기존세대의 사무직노동자들이 아무 얘기도 못한 채 벌벌 떨면서 아무 얘기도 못할까요?
회사의 정책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권력만을 쫓는 일부 임원들은 각성해야 합니다. 신문기사에도 났던데 대한민국에서 올해 노무관리비용으로 약2조5천억 정도를 지출했다고 합니다. 과연 그 돈이 어디로 갔을까요? 구시대적 사고방식으로 회유한다는 명분으로 노조관계자와 술 마시고 흥청망청 사용한 다 그런 돈들 아닌가요? 오히려 혹시 권력유지형 임원들 자신의 이익과 권력유지를 위해 그 돈들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나 오히려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당신들에게 그렇게 흥청망청 쓰라고 권유한 적이 없을 것입니다.
이제 많은 기업들이 해외자본이든 국내자본이든 각 사별로 Global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연구소, 구매, ME, 생산 등 모든 부문이 세계화되어 가고 있고 이는 신자유주의 하에서 부정할 수 없는 현실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우리 노동자들이 어떻게 해야 좀더 그리고 고용보장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자본에 이용만 당하고 팽겨쳐 지지 않을 방법들을 찾아가야 합니다. 즉 금속노조의 산별정신으로 국내자본들의 산업정책방향에 대항할 수 있는 투쟁력과 정책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향후 닥쳐올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막고 그속에서 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합니다. 그 해결책의 하나가 제조업의 사무직노동자와의 정책적 연대가 아닐까? 그리고 그 연대를 위해 제조업 사무직노동자들이 스스로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국내 금속산업의 미래를 우리 노동자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2007년 입니다. 그리고 통합금속노조의 새로운 임원진들이 구성되어 새로운 금속노조를 시작을 알리는 첫해입니다. 제조업 사무직노동자들의 바램을 외면하고 구시대적 사고방식으로 회사를 관리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그것은 회사의 구시대적 노무관리 방식 속에서도 당당히 일어나 사무직노동자들의 요구를 외치기 시작하는 제조업의 사무직노조가 하나하나 생기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사무직노동자들에게도 구시대적 사고방식인 "협박과 학대의 문화" 를 끝내고 진정한 회사발전의 파트너로써 인정되어 새로운 금속노조의 일원으로써 미래를 같이 갈 동지로써의 자격이 이젠 주어져야 합니다.
끝으로 회사의 갖은 압박과 탄압으로 많이 힘드어하실 금속노조 GM대우차 사무지부(준)의 지부장님이하 집행부께 정말 고생스럽지만 시간은 우리의 편이며 결국 우리 사무직노동자는 승리할 것이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대적인 현실을 이해하지도 인정하지도 못하는 권력만을 쫓는 무능한 권력형 임원들에게 진다면 그건 역사가 아닙니다”그리고 항상 여러분을 성원하는 제조업의 사무직노조 조합원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