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파업 결의문
우리는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수차례의 임단협을 성실히 진행해왔고 마지막순간까지 합의를 하기위한 노력을 다 해왔다.
우리가 사측의 조정안에 근접한 임금안을 제시하면서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사측은 단협에 합의된 노동조합사무실 제공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결렬시켰다.
이는 처음부터 합의할 생각도 없이 노동조합 탄압 및 말살을 목적으로 하고있었음을 알 수 있다.
노동조합사무실 제공은 이미 수자원공사와 작년에 합의했던 여러 사항중의 하나이다.
상호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하고자 합의했던 사항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공사가 그 뜻을 저버리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결국 그 이유로 파행의 길을 걷게된 것이다.
우리는 수자원공사도 지금의 파행상황에 대하여 책임을 면하지 못할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20여년의 반평생을 수자원공사를 위해 일해 온 우리를 수자원공사직원이라 부르기는커녕 쓰레기 치운다고 쓰고 버리는 물품취급을 하는 수자원공사와 용역회사에 맞서 이제 우리 용역노동자들이 나선다.
끓어 오르는 분노와 울분을 더 이상을 참지 않고 우리 자신을 지키기위한 파업을 선택했음을 선언한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던 굴종의 삶이 아닌 노동자로서,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인격이 보장되고, 청소한다고 용역노동자라고 무시당하지 않는, 그런 살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총파업 대오를 사수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집행부를 중심으로 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어떠한 희생도 함께 극복하며 하나되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총파업투쟁을 끝까지 벌여나갈 것을 결의한다!
2012년 6월 25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