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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대오 단결하여 민주노조 사수하자!
‘5대현안 10대요구 해결촉구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2월23일 14시부터 서울역에서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한진중공업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자 복직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 복직 이행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노조탄압 중단 △공무원 해고자 복직 등 5대현안해결을 요구하며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상정했다. 노동자대회에 이어 ‘열사정신계승! 노동탄압분쇄! 범국민대회’가 16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다.
전국 각지에서 구조조정, 정리해고, 위장폐업, 노조파괴 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이명박정권 5년집권기간 내내 관철된 민주노조말살책동의 결과다. 오늘 어떤 노동자가 이런 노조탄압의 광풍에서 예외가 될 수 있겠는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꿈의 직장인들이나 ‘노동귀족’으로 여론몰이 되고 있는 대기업정규직노동자라고 해서 비켜갈 수 없다. 실제 5대노동현안사업장중에도 한진중공업, 쌍용차는 대기업정규직이었고, 유성기업도 공무원도 마찬가지였다.
최악의 이명박정권 5년에 이어 이를 계승한 박근혜정권이 출범한다. ‘과연 박근혜정권은 다를 것인가’라는 물음에 긍정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이미 ‘이명박근혜’라는 단어가 고유명사화되지 않았던가. 이명박정권 내내 진행된 민주노조말살책동이 ‘이명박근혜’정권 내내 그대로 계승되고 때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근혜’정권 6년차인 올해야말로 “민주노조 사수!”라는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진정으로 민주노조를 지키고 세우기 위한 구체적이고 과감한 실천이 있어야 할 때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공공기관이든 사기업이든, 수도권에 살든 지방에 살든, 민주노조사수를 위해 떨쳐나서야 한다. 노동현안도 고통받는 노동자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것이 2013년 노동정세고 사생결단으로 민주노조운동을 펼쳐야 할 이유다.
민주노조를 사수하려면 먼저 단결해야 한다. 단결해야 투쟁할 수 있고 투쟁하면서 단결이 강화된다. 진보정당만 아니라 노동현장도 “다수의 패권과 소수의 분파”로 인해 분열돼있다. 이런 분열상태로는 민주노조의 깃발을 힘있게 지켜낼 수 없다. 민주노조의 깃발을 지키는가 못지키는가에 노동운동의 사활, 노동자들의 운명이 달려있다.
노동이 천대받고, 노동자가 소모품 취급을 받는 것은 야만적인 사회라는 증거다. 21세기 문명한 시대에 전근대적인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누구보다도 노동자가 나서야 한다. 노동자는 민중이 주인된 세상을 만드는 운동의 주력이다. 노동자가 나서지 않고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 노동자는 노동자답지 않은 현상과 싸워야 한다. “현장이 무너진 자리에 자라는 종파의 독버섯”을 뿌리뽑기 위해 노동자는 더욱 노동자다워야 한다.
노동자가 노동자다울 때 비로소 노동대오의 단결이 이뤄지고 힘있게 투쟁할 수 있다. 노동대오내의 노동중심성이나 노동자들속의 노동계급성을 더욱 강화해야 하고 계속혁신, 계속전진해야 한다.
진보노동자회(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는 노동대오가 패권과 분파, 정파주의를 극복하고 민주노조 깃발아래 굳게 단결하는 길을 앞장에서 개척해 나갈 것이다. 노동자는 노동자답게 노동계급성을 강화하고 노동대오는 노동대오답게 단결을 강화하자! 민주노조사수와 노동현안해결의 지름길은 다름아닌 노동자들속에, 노동대오속에 있다. 강철같이 단결된 노동대오의 힘에 맞설 자 이 세상에 없다.
2013.2.23
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