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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들어서면서 뭔가 달라진 정치를 기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을 넘어 이제는 아예 남한 정치판도 전체가 아수라장이다.
북한은 6월 27일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 “최고존엄에 대한 우롱이며 대화상대방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은 대변인성명에서 “괴뢰보수패당이 말끝마다 신뢰요 뭐요 하지만 가장 신성시해야 할 북남수뇌분들의 담화록까지 서슴없이 당리당략의 정치적제물로 삼는 무례무도한자들이 그 무슨 신뢰를 논할 체면이 있는가”고 하면서 현 박대통령의 신뢰프로세스를 겨냥하여 직격탄을 가했다.
실지 대화록에서는 NLL포기관련 발언은 찾아볼 수 없었고, 완전히 망신살을 타고 안팎으로 비난세례를 받는 새누리당은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 꼴이 되었다.
이번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놓고 새누리당의 근시안적인 정치사고가 도마에 올랐다.
박근혜의 통일정책이 신뢰프로세스인데,
급이 안 맞는다고 남북실무회담까지 차버린 사람들이 신뢰의 최고정화물인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했으니 북이 가만있을리 없다. 신뢰를 부르짖고는 신뢰를 깼으니 말그대로 언어도단이다.
대화로 가던 한반도국면이 원점으로 회귀하고 있다.
모처럼 마련된 수라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될 일을 그것도 싫다고 걷어찬 격이 됐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따져보니 역시 보수라는 정치체질에 있었다.
개꼬리 삼년 되도 황모가 못된 다고 유신의 그루터기에서 자라나온 보수가 그 아무리 대화요, 신뢰요 해도 체질이 친미사대고 내력이 반통일인데 어떻게 통일을 웨치고 우리 민족끼리를 논할 수 있겠는가.
보수가 아무리 당명을 바꾸고 보수성을 당론에서 뺀다 해도, 신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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