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비트 동지 여러분...!
^^부끄럽습니다...
이 투쟁을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 두달이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동지라는 이름이
생소하네요^^; 다들 그러시죠...?^^;
우선 오늘의 근자 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때 일기 쓰고..학교 다닐때 쪽지 보낸것 말고는 첨으로 일기라는걸 쓰는것
같습니다..쑥스럽네요^^ 글솜씨 없지만 한자x2 써내려 가겠습니다.ㅋ
오늘 아침에는 날씨가 무진장 꿀꿀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지하철신문을 보는데
거기엔 개띠 82년생은 해와달에 구름이 낀다고 적혀 있어 ..아~오늘은 우울모드
겠구나..하면서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사무실에 모여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웃고
즐기다 시간을 보내고 대자부?인가 그것 만든다고 시간을 보냈다..조원들끼리 모여
아기자기 꾸미는걸 하는데..글자가 이쁘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사람들 눈 베릴까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당번이 밥도 하고 책상도 옮기고 밥
먹을 준비를 다 마쳤다. 다들 식탁.?에 앉아 숟가락 젓가락 들고 반찬 한개 한개
먹어가며 집행부가 오기를 기다렸다.^^;
다들 모여서 맛잇게 먹으면서 문뜩..집에선 이렇게 많은 반찬에 많은 사람들과 밥을
먹지 않는데..우찌 밖에서 먹는 밥이 더 맛이 있을까하고..이건 내뿐만 아니라 다들
공감한다고 생각이 든다.^^
맛있게 밥도 묵고 커피도 묵고 즐거운 밥시간을 즐겻다.
오후에 비가 주르룩 내린다.빗줄기가 굴직하다.
다들 사무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비디오 시청을 했다.그건 5.18에 관련된 얘기와
어제 집회신고하러 가서 있었던 일 이 담겨 있는 비디오 테이프였다.
5.18에 관련된 비디오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다는걸 알았다..비디오에서
한 문구가 생각이 난다..
"아빠 ,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다음 생에엔 꼭 함께 해요.."눈물이 팽 돌았다.
나는 이일을 시작하면서 내가 부당하게 해고가 됐다는것도 알았고..저 임금에 차별
까지 받아가며 일했다는걸 알았다.억울함에 분통이 터진다...그런데 참 경찰들도
어쩔수가 엄나보다..돈에 자기가 할 임무를 저벼린다..잊어 먹었나 보다...삼성에서 어떻게 수를 썻는지....
우리가 갔을땐 사람 밀치고 아예 문도 굳게 닫아 못들어 가게 하더니 삼성측은 그냥
들여보내준다..이 어찌 민주경찰이 할 짓인가..우린 이제 경찰과의 또 하나의 싸움이
되었다. 믿음직한 경찰 듬직한 경찰 위험에 쳐해 있을때 연락하는곳이 경찰서라고
생각했었던 나인데 아니 다 그럴것이다..이건 머 짜고치는 고도리..?ㅋㅋㅋ
우린 삼성자본가의 힘겨운 싸움이 될수도 아니 즐거운 싸움이 될수도 있다..
결론을 바라보며 가는게 아니라 우리가 싸워나가는 과정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힘차게 달려 나갔음 한다.
앞으로 낙오자 없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다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끝까지 함께해요~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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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삼성SDI 하이비트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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