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명 서>
통일선봉대에 대한 사법만행을 규탄한다.
- 민주공무원노조 조창형 동지를 비롯한 문종식, 김학균 동지를 즉각 석방하라! -
노무현정권의 이중성이 가장 잘 드러난 사건이 바로 통일선봉대에 대한 무지막지한 탄압이 아닌가 싶다.
한쪽에서는 평화세력임을 내세워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통일의 밑거름을 놓고 있는 통일선봉대의 지도부를 구속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어떤 때이고 어떤 시기인가?
이제 몇일 있으면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 조국의 통일과 협력을 논의하는 전 민족적 거사를 눈앞에 놓고 있는 시기이다.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통일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드높은 만큼 고통받는 민중들과 더불어 통일세상을 열어가고자 하는 통선대의 활동은 더욱 격려돼야 마땅한 시기인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공권력을 앞세워 통일조국과 민중해방을 향한 노동자통일운동을 짓밟는 반민중적인 탄압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통일선봉대 지도부에 대하여 인신을 구속하기까지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홈에버 천안점에서 평화통일의 의미를 알리고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탄압중단을 위한 서명활동을 펼치려던 통일선봉대 지도부 3인을 구속하는 사건은 명백한 불법탄압이자 용납될 수 없는 폭력행위이다.
특히 이번 천안 홈에버에서의 통선대 활동은 사전에 이미 평화적인 선전활동을 선언한 상태였으며, 집단 농성이나 시위, 업무방해가 목적이 아니라 평화협정체결 서명과 이랜드홈에버 비정규직 탄압에 대한 부당성을 시민이나 매장 점주들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서명 동의를 받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정당한 활동을 공권력을 동원하여 짓밟으며, 통선대 지도부를 구속하는 행위는 통일선봉대 활동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정권차원의 의도된 행동으로 밖에 이해할 수없는 것이 현실이다.
노무현정권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보장 요구를 경찰을 동원한 국가폭력으로 극렬하게 탄압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비정규악법으로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요구를 경찰의 방패로 틀어막는 방법 말고는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정헌재, 이하 민주공무원노조)은 이렇게 폭력적인 방법으로 모든 노동자들의 삶을 파탄내고 정당한 통일운동을 방해하고 있는 노무현 정권을 전 조합원과 함께 강력히 규탄하면서, 지금 즉시 구속되어 있는 3인의 동지에 대한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민주공무원노조는 정권의 어떠한 탄압과 방해 책동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노동자로서의 당당한 길인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투쟁, 미국에 억압받지 않는 자주적인 나라를 세우는 투쟁,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투쟁의 한길에 모든 민중과 함께 당당하게 나아갈 것임을 밝힌다.
2007. 8. 14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http://www.kdgeu.or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