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우진투쟁승리 쟁취/프랑스원정투쟁단
발행일 | 2007년 9월 11일(화) <라파즈 파리 본사 앞 출근선전전>
오늘도 어김없이 프랑스 파리의 라파즈그룹 본사앞에서 아침 이른 시간부터 출근선전전을 시작으로 오늘 투쟁 일정을 시작합니다.
파리 외곽에 있는 숙소에서 출발하여 라파즈 본사앞까지는 도보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한시간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열심히 일상의 투쟁을 시작하는 많은 파리의 노동자들과 같은 길을 걷고, 지하철을 타면서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파리 지하철 2호선 ‘뽀흐트 듀핀’역에 내리면 원정투쟁단은 투쟁단 깃발을 높이들고 라파즈 본사앞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깃발을 앞세우고 검은색 투쟁조끼와 노란색바탕의 몸벽보를 걸친 멀고먼 아시아에서온 한국의 노동자들을 파리 시민들은 큰눈을 뜨고 쳐다보며 몸벽보의 구호들을 관심있게 쳐다봅니다.
‘루블롱 비브르 유멘멍 빠졍 에쓰 글라브’ - 우리는 노예가 아닌 인간답게 살고 싶다!
프랑스어로된 유인물을 파리시민들에게 나누워 줄때면, 자신도 모르게 긴장되기도 합니다. 혹시 무엇을 물어오면 뭐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파리에 온지 며칠 지나자 이제는 파리시민들에게 먼저 ‘봉쥬르’, ‘맼시’라고 말하며 웃는 얼굴로 유인물을 나누어 주지요.
라파즈 본사앞 출근선전전은 오전 9시 30분까지 진행한후 지하철을 타고 ‘뽀흐 루아얄’역으로 이동하여 선전전을 진행합니다. 이곳은 파리의 대학생들과 젊은층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중의 하나로, 특히 진보적 성향의 젊은이들이 많이 있으며, 파리의 학생운동권 활동가들도 이지역에서 선전전을 자주 진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곳에서는 유독 젊은사람들이 많이들 관심을 가지고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프랑스에서 젊은층들의 우경화가 우려스럽다는 얘기도 이곳에서만은 예외인 듯 느껴집니다.
‘뽀흐뚜 후아얄’에서의 선전전후에는 파리시내 행진 및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파리가 워낙 유명한 관광도시여서 그런지 시내 거리거리마다 많은 인파들로 붐비고있으며, 우리가 가는곳마다 사람들의 관심과 눈길을 받았으며, 통역을 담당하는 동지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우진투쟁의 상황과 요구들을 설명하느라 무척이나 바쁩니다. 한국뿐 아니라 여기 프랑스 사회도 비정규직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인지라 한국에서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선전전 장소인 ‘생 미셀’에서의 선전전을 끝으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들어오기전 마지막 역인 ‘갈리니’역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기울고 있었습니다. 이제 또다시 오늘의 투쟁을 평가하고 내일의 투쟁을 계획합니다.
‘내일 저 태양이 뜨기전에 또다시 우리의 투쟁은 준비되고, 시작될 것이다’
■ 라파즈 앞 출근 선전전을 위해 동트기 전 출발합니다
■ 우진산업지회 채희진 지회장님. 1년 6개월동안 투쟁을 이끌어 왔던 지회장님은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 힘든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한국노동자들은 노예가 아니라 인간이다!
■ 파리 포흐 루아얄에 있는 학생식당. 파리의 대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학생식당앞에서 선전전을 했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많은 호응이 있었고, 원정투쟁단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거나 지원하기위한 방법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프랑스 상원( SENAT) 앞 1인시위
■ 생 미셸에서 선전전을 했습니다. 프랑스 노동총연맹(CGT)의 조합원이라며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과 힘내라는 말을 건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