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 날뛰는 엔텍
전면파업 41일차, 직장폐쇄 31일차,
거리투쟁 17일차
5월 24일 실무교섭에서
노동부 근로감독 과정의 주문을 기억하라!
지난 5월 24일 청주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과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실무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교섭이 파행적으로 진행되자 노동부 근로감독과장은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부당노동행위를 한다면 노동부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사측을 점잖게 나무랐다. 하지만 근로감독 과장의 발언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믿고 천방지축으로 날뛰는지 참으로 가관이 따로 없다. 물량 외주화, 대체인력 투입, 조합원 회유와 협박, 부당해고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조금만 기다려라.
이미, 사측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천만원 가까이 벌금과 과태료를 물었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큰 건수만 남아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노동조합법 위반사항이 30건을 훌쩍 넘었다.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대표이사는 불가피하게 법정에 서야 한다. 99년 증권거래법 위반, 2000년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박유재 회장은 벌금을 냈다. 이 투쟁이 길어지면 막내아들인 박진우 대표이사는 벌금은 기본이고, 잘하면 실형까지 살아야 할 판이다. 어설픈 충북경총과 관리자들의 널뛰기에 박진우 대표이사는 골병들어가고 있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측의 조합원에 대한 회유와 협박은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 강제로 사직서를 강요하지를 않나, 간부들을 돈으로 매수하겠다는 소리부터 노조활동으로 3자까지 협박하는 등 참으로 기가차고 어이가 없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사업주는 정부기관에서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가혹한 법의 처벌을 감내해야 한다. 김병우 과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은 자중해라. ‘극단’으로 몰아간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목요신문 사과문 실어
“14년 동안 근무한 여성근로자의
월 수령액이 60만원 정도임을 확인”
목요신문 423호 2면 사과문은 아래와 같다.
“본지 제422호(6월 9일자)9면에 실린 (주)엔텍 노사관련 기사로 인해 노조원들이 월평균 136만원의 고임금을 받으면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는 것처럼 비쳐진데 대해 노조원들과 군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14년 동안 근무한 여성근로자의 경우 월 수령액이 60만원 정도임을 확인했으며, 따라서 지난달 11일부터 거리집회와 천막농성에 돌입한 엔텍 노조의 절박한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도 사과드립니다. 본사에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더 공정하고 신뢰받는 신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실은 사측의 찌라시 한 장으로 가려지지 않는 법이다. 이번 주부터 임금명세표를 복사해서 지역사회에 돌릴 것이다. 충북경총과 박유재회장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진실은 숨길 수 없는 법이다. 아마도 1,360,000원의 임금은 상여금 등 전체 액을 합친 금액이거나, 아니면 270여명의 사원들 임금총액에 270명을 나눠서 1인당 월 수령액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당장 때려 치워라.
2005년 6월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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