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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시는 대전 민주노총 여러분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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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촛불집회 주최에 더불어 주위 사회고와 투쟁하시는데 노고가 많으신 대전 민주노총 여러분들께 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전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이렇게 부득이 글을 남기게 되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6월 4일 대전역 집회에서의 느낀 점을 말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6월 3일~4일 대전역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다른분들 처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닌 제 자신과 제 가족의 건강을 위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집회는 제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도 다르게 진행됬습니다.
처음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여 시작한 집회의 성격이 이제는 '정권교체'를 들먹이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모욕하고 있었습니다.
예. 저도 압니다. 민주노총 분들이나. 한총련, 민노당분들... 모두 목표와 이상이 있고.. 그 이상에 부합되기에 힘을 모아서 싸우는거... 하지만... 저같이 어린 학생이 보기에 美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집회 현장에서 싸움이나 하고, 정말 순수하고 숭고해야 할 집회 현장에서 술판이나 벌린다면... 진정 보여져야 할 여러분들의 순수한 애국심은 위와 같은 잘못된 행동에 술먹고 난동피는 불청객으로 매도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어른들이 부끄럽고. 어른들을 처다 볼 자신이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6월 4일] 자유발언대에서 자신을 민주노총 사람이라 소개하신 분께 한마디 하겠습니다!.
집회 장소인 대전역은 공공장소입니다.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 많지 않더라도. 당연히 그들도 의견도 존중받을 수 있고 집회현장에서 그들을 자극시킬 필요도 없었습니다.
아저씨의 한 마디 말씀 덕분에 약간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께서 자유발언대에 올라가셔서 하는 말씀이라곤 국가 원수와 공권력을 향한 쌍욕이었습니다.
'시너를 들고 청와대로 올라간다 이명박 XXX' 이런 말씀들은 이 시기를 살아가는 민주시민의 자질이 떨어진다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현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태도로 대응한다면 현 정부와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깨어있는 많은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배웁니까? 투표는 어른들이 하셨지, 우리 학생들이 하지 않았습니다. 아저씨의 이러한 행동은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미친 교육으로 한번 상처받은 학생들을 두번 죽이는 것이 됩니다.부디 감정을 추스리시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올리고 갑니다.
민주 노총분들께..
뜨거운 가슴으로 부당한 정부에 시위하는 것.
여러분들도 그러하고, 저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 분과 같이 뜨거운 가슴만으로는 '촛불 문화제 참가자'가 될수 없습니다. 그것은 '성난 촛불폭도' 밖엔 되지 않습니다.
한 경제학자의 말처럼. 뜨거운가슴과 냉철한 머리로 승리할 수 있는 민주 대전시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글을 쓰는 내내 코 끝이 찡했습니다... 너무 휘갈겨 쓴 글이라 버릇없이 받아들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밖에 글을 올리지 못해 무한한 송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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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8-06-06 23: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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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2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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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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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맞아요? 아닌거 같은데.... |
| 2008-06-07 07:2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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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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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에 수차에 걸쳐 참여하였으나 묘하게 그날은 내부적인 행사가 있어 참여하지 못했는데...
민주노총 조합원의 한사람으로 학생이 게시한 글이 사실이라면 우선 미안하다는 말과 이후 그런일이 없도록 조합워느이 한사람으로 약속드립니다...하지만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그 정부가 하는 일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언젠가 촛불행사장에서 어느 시민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후 우리 국민이 적어도 1년은 버틸줄 알았는데....
지금 미친소만이 아닌,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비 팽창, 우리의 건강권과 공보험의 붕괴를 가져오는 민간보험도입 문제, 공공기관 민영화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과 공적기능 저하...그리고 재벌특혜 논란,이명박 대통령의 아집을 단전으로 나타내고 앞으로 또 제2의 촛물을 키게할 대운하 강행 등등...
이정권 하에서는 정말 앞날이 어둡고 희망이 없습니다
너무 걱정됩니다....
고3 자년와 대학생을 둔 부모로서 요즘 느는게 한숨과 이명박 정권을 들어서게한 후회 입니다 |
| 2008-06-07 10:5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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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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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공공노조에 있는 민영기입니다.
학생 말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국민은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것처럼 그래서 누구나 참여하고 또한 각자에 맡게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저도 최근 서울에 3번 올라가서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첫 공권력 투입된 날, 그리고 5월 31일. 그리고 이번 릴레이 집회... 많은 사람들이 '비폭력'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도 나와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부는 대통령은 국민과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연 국민은 국가 원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요...
이명박 정부는 선거때부터 공공연하게 공기업을 민영화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공공노조도 이에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공기업 노동자들의 구조조정 뿐만 아니라, 결국은 국민의 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경유값에... 가스와 수도와 전기가 민영화(사유화)가 되면 지금도 힘든 국민생활에 더욱 치명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산쇠고기 뿐만 아니라, 가스와 수도 그리고 전기 심지어는 의료까지 민영화(사유화)를 하려고 합니다. 전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합니다.
기업의 이윤을 살찌게 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더 문제는 그로인한 국민의 생활이 고통입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국민의 생활에 직격탄이 될 민영화(사유화)를 하려는 정부에 대해 민주노총이든 일반 시민이든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내용으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과거 80년대와 90년대와는 사뭇 다르죠... 그러나 정부의 대처방안은 예전과 다름이 없네요...
집회 시위 방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누구든 억누를순 없죠... 고3 학생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려 방면으로 다양한 고민을 해보세요... 곧 고 3학생도 성인이 되잖아요...
고3 학생이 이런 고민을 한다는 건 저는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사회에 대한 많은 지적과 비판 (우리에게도 마찬가지겠죠...) 을 할 자격이 되죠...
이 사회에 일원이니까... 오늘 하루도 잘 지내시고요... |
| 2008-06-07 14:3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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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구감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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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 |
| 2014-05-18 14:5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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