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임원선거 릴레이 인터뷰] 기호 1번 김영훈 위원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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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변화·새바람의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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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혁신, 청년 민주노총 만들겠다 … 진보정당 통합에 주도적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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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6기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한창이다. 후보자들은 각자의 공약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임원선거에 출마한 위원장-부위원장 후보 모두를 인터뷰했다. 후보자 인터뷰는 19~22일 기호 순으로 연재된다. 위원장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영훈 후보와 기호 2번 허영구 후보는 19일자와 20일자에, 부위원장 후보는 21일자와 22일자에 각각 게재된다.<편집자>
주요 약력
김영훈 위원장 후보
1968년 부산 출생
2000년 철도노조 부산지부장 당선, 민주화추진위원회 정책부장
2004년 철도노조 18대 위원장 당선
2006년 3·1 철도파업으로 구속
2007년 전국운수산업노조 초대위원장
2009년 인천공항철도 부실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현재 철도공사 부산지역본부 철도기관사
김영훈(42·사진)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는 젊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만난 김 후보는 인터뷰 내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을 근본부터 바꿀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했다. 선거는 그 출발점.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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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후보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 | 그가 말한 변화와 혁신의 추동력은 생물학적 나이가 아니다. 현장 그리고 소통이다. 승리의 경험과 자신감의 회복이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중앙 활동과 정파 경험이 없는 것이 오히려 혁신의 무기"라고 되받았다. 또한 "현장에서 혁신과 투쟁을 배웠고, 그 열정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진 젊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바꿔 놓은 듯했다.
'민주노총은 대체 어떤 조직인가'.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눈밭을 걸으면서 새 봄을 생각했다"고 선문답을 했다. 현실은 차가운 겨울인데, 새 봄은 언제나 올까. 봄이 오더라도 봄을 맞이할 준비는 돼 있는 것일까. 김 후보는 "촛불소녀에게 보수적 단체로 비치는 민주노총, 국민에게 민주노총은 더 이상 자신들의 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혁신을 거듭 강조하면서 "사춘기를 벗어나 청년 민주노총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민주노총이 가는 곳마다 승리가 있다는 신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관성화된 패배의식이 조합원과 민주노총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파업의 남발, 그리고 직선제 유보…. 책임 없는 결정은 민주노총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그는 "민주노총 스스로가 자신의 권위를 추락시킨 면도 없지 않다"며 "해야 한다면 치밀하게 준비하는, 민주노총의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서는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진보적 정당들은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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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후보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 | 시 통합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민주노총은 당원 배가운동으로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노총 위기의 핵심은 중앙간부의 관료화와 정파운동의 분파화에 있다"며 "사업풍토를 혁신해 관료화를 없애고, 정파운동을 건강하게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이유는.
“철도노조 출신으로 지난해 철도파업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탄압을 좌시할 수 없었다. 철도공사가 파업을 유도하고, 대통령이 나서 합법파업을 불법으로 몰았던 파쇼적인 탄압이었다. 그것은 민주노총의 심장부를 겨눈 것이다. 조합원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 민주노총의 혁신도 필요했다. 민주노총이 촛불소녀에게 보수적인 단체로 비치는 실정이다. 국민에게 민주노총은 어떤 조직일까, 고민이 많았다. 자신감과 역동성이 필요하다. 민주노총이 다시 일어서는구나,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혁신의 바람이 부는구나. 선거 과정을 통해 그런 느낌을 국민에게 주고 싶었다.”
- 김영훈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민주노총 혁신과 투쟁을 책임질 적임자다. 현장에서 혁신과 투쟁을 배웠고 그 열망을 간직하고 있다. 현장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 민주노총 혁신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다. 위원장에 당선된다면 조직과 사업, 문화풍토까지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인 변화, 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이다. 민주노총이 먼저 변한다면 모든 이에게 변화를 주문할 수 있다. 나는 어떤 정파에도 소속돼 있지 않다. 현장 밑바닥에서 시작해 철도노조 위원장과 운수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현장에서 대정부 투쟁을 진행했다. 어떤 이해도 없고, 자유롭기 때문에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새로움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최연소 민주노총 위원장. 이것만 해도 국민이 한 번 더 바라볼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제 사춘기 방황을 끝내고 청년으로 거듭나야 한다.”
- 역대 위원장 후보 중 가장 젊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생물학적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젊기 때문에 열정과 패기가 있다. 과거 박정희 정권 때는 보수정당도 40대 기수론을 들고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진보진영의 맏형격인 민주노총이 그들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것은 중앙(총연맹)과 정파활동뿐이다. 어용노조였던 철도노조를 민주화시키면서 위원장 직선제를 쟁취했고, 정부에 맞서 민영화 저지투쟁을 진행했다. KTX 비정규직 정규직화 싸움을 했고, 철도노조를 산별노조로 전환시켜 초대 운수노조 위원장을 역임했다. 중앙과 정파 경험이 없다는 것은 오히려 혁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축구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것도 복마전처럼 얽혔던 판을 새롭게 정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현장에서 준비된 승리하는 민주노총’이다.
“선거 포스터를 보고는 신선하다고 평가해 주는 동지들이 많았다. 스튜디오가 아닌 눈밭에서 포스터 사진을 촬영했다. 우리는 지금 차디찬 눈밭에 서 있다. 투쟁의 최전선에 선 조합원들은 고립무원 상태에 있고, 민주노총의 변화는 느리다. 눈밭을 걸으면서 앞으로 다가올 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고민했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되, 관성화된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은 민주노총이 승리할 때 만들어질 수 있다. 승리는 또 현장에서 일궈야 한다. 현장을 강화하고 변화를 통해 민주노총이 가는 곳마다 승리가 있다는 신화를 만들고 싶었다.”
- 민주노총 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노총 위기의 핵심은 중앙간부의 관료화와 정파운동의 분파화에 있다. 이 두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민주노총의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정파가 악은 아니다. 다만 정파 활동은 건강하게 복원돼야 한다. 민주노총이 스스로 권위를 무너뜨리는 일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총파업 남발이다. 민주노총의 결정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 직선제 유보도 마찬가지다. 분위기에 떠밀려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지 말고, 해야 한다면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민주노총의 변화를 선도하면서 관료화를 없애고, 정파와 조직의 혁신을 제안할 것이다. 민주노총 위원장의 말 한마디가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조합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도력 회복이 시급하다.”
- 민주노총이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노동자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노총이 계급대표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일부 보수언론에서는 대공장노조의 집합체로 민주노총을 표현하는데, 그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지금도 많은 조합원이 비정규직과의 연대, 하나된 계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 필요는 있다. 조직률이라는 숫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조합원이 10만명이라도 대중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는다면 민주노총은 계급대표성을 가질 수 있다. 한나라당이 숫자가 많다고 민중을 대변하는 정당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민주노총의 정책에 대표성을 복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아내야 한다.”
- 최근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일부 부위원장 후보들이 사퇴했다. 통합후보 논의가 무산됐다는 비판을 남겼는데.
“통합지도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산별위원장들의 고민, 고뇌에 찬 결단은 진심으로 존중한다. 이 순간 임성규 전 위원장이 가장 힘들겠지만, 우리 역시 매우 힘들다. 선배들의 진심 어린 충고도 많이 들었다. 다만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은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대중과의 약속, 그것을 산별위원장들이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 통합이라는 너무 무거운 과제를 고민하다 보니 중요한 가치를 부차적인 문제로 인식한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임성규 전 위원장이 불출마 약속을 어긴다면 국민 대중은 민주노총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민주노총이 새로운 권위를 쌓아 나가는 과정이어야 하는데, 대중과의 약속을 어기면 새로움을 무너뜨리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 지난해 대의원대회에서 임원선거 직선제가 차기 선거로 연기됐다.
“우리의 선거운동 기조 자체가 간선제지만 직선제처럼 하자는 것이다. 물론 총연맹 선거는 대의원 1천명이 참가한다. 그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조합원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과 만나려 한다. 80만 조합원과 국민 모두를 직접 만날 수는 없어도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선과 함께 직선제 준비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다. 철도노조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직선제를 쟁취했던 경험이 있다. 또 운수노조 초대 위원장으로서 2기 위원장 선거를 직선제로 치렀다. 그 경험을 십분 살리겠다.”
- 노조법 개정으로 전임자임금 지급이 금지되고 사업장단위 복수노조가 허용된다. 민주노총이 노조법 재개정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데.
“노조법 재개정 투쟁은 현 집행부가 착실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 상반기 총파업 투쟁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그대로 계승할 것이다. 거기에 첨가해 투쟁계획을 세우겠다. 산별위원장들과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각 산별이 준비한 투쟁을 계승·지원하는 한편 총연맹의 교섭이나 투쟁 방향도 산별들의 중지를 모은 다음에 결정하겠다.”
- 정부의 노동공세가 심화하고 있다. 올해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지전이 필요하다. 그것은 전면전보다 어렵다. 진지를 구축해 조직을 지키면서 포위망을 뚫어 낼 혈로를 개척해야 한다. 무엇보다 철도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제기할 것이다. 정부와 자본이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했는데, 그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반격의 길을 열 수 있다. 정연주 KBS사장이나 YTN 해직자들도 모두 법원에서 무효 처분을 받았다. 철도노조를 지키는 것은 친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을 지켜 내는 것이다. 진지전은 자기 조직을 굳건히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켜서만은 안 된다. 고립무원의 상태를 벗어나,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지금은 진지마저도 무너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최전선에서 싸우는 철도노조와 공무원·교사노조마저 제대로 옹호하지 못했다. 민주노총과 국민 사이에 쌓인 벽, 그곳에 구멍을 내고 새로운 희망의 빛을 일구려 한다.”
-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오래된 화두인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는가.
“세액공제 사업을 하면서 철도노조의 파업이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조합원들은 예년에 비해 세액공제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이 정권의 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또 진보적 정당의 통합을 염원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진보정당을 원했다. 그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를 염두에 두고 정치사업을 하겠다.”
- 진보정당 통합을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 지금의 진보정당은 변혁적 정당이 아닌 대중적 정당이다. 대중이 요구하는데, 대중정당이 통합을 거부하는 것은 어떤 명분도 없다. 분당 당사자들은 당시 많은 아픔을 겪었다. 이를 중재하고 아픔을 치료하겠다. 민주노총도 변화의 몸부림을 치면서 조합원의 요구에 화답하고 있는데, 정당들도 변해야 한다, 안 그러면 모두가 죽는다고 호소하겠다. 민주노총은 전면적 당원 배가운동으로 화답할 것이다. 지금 조합원들은 돈 몇 푼이 아까워 정당 지원금을 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당이 그것을 알아야 한다.”
- 6월에 지방선거가 있다. 민주노총의 대응방안은.
“민주노총 차원에서는 지역본부를 강화할 것이다. 지역정당 강화, 우리가 나서야 한다. 서울에도 민주노총 소속 노조와 조합원이 있는데, 어느 누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을 바라겠는가. 서울시 선거에 서울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걸려 있다. 이명박 정권이 살아 있고, 지방권력이 한나라당에 있는 한 노동자의 삶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역동적인 선거를 만들어 조합원들이 재미있고 변화하는 민주노총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 최연소로 철도노조 부산지부장에 당선됐던, 2000년 그때의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가 바로 민주노총이다, 총연맹이 지도력이 있구나, 민주노총 정말 멋지네, 조합원들이 그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철도기관사 김영훈
“조합원에 대한 애정과 끝없는 실천이 리더십의 비결” |
“2002년도 2월인가, 당시 철도노조 정책부장을 맡았던 김영훈 후보가 한 공영방송 토론회에 참석했지요. 철도노조가 민영화 저지 파업투쟁을 진행할 때인데,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패널을 논변으로 완전히 눌러 조합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었던 것이 기억이 남네요.”
김영훈 후보는 지인들 사이에서 달변가·지략가·정책가로 통한다. 어떤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논리가 있으면서도 멋있게 말을 잘한다는 뜻이다. 실제 그를 알려면 직접 만나봐야 한다. 김 후보의 어감에서 나오는 느낌이 그가 하는 이야기의 내용을 더 알차게 만들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방송토론회 이후 철도노조 조합원 사이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2년 후인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달변의 비결은 독서다. 김 후보는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한 지인은 그에 대해 "파업을 하는 순간에도 책을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학생운동을 하면서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졸업 후에 철도공사 기관사로 입사했다. 분단된 한반도, 그는 철도를 끌고 그 분단의 벽을 넘어 질주하고자 하는 꿈을 꿨다. 당시 어용으로 불렸던 철도노조를 민주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었다.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이름 역시 '꿈꾸는 기관사'(blog.daum.net/hoonrail)다. 지금은 선거기간 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느낌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김 후보는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조합원·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역대 최연소 후보다. 그가 당선된다면 민주노총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이 쓰여진다. 사실 그가 가진 최연소 기록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0년 당시 32세 나이로 철도노조 부산지부장에 당선돼 철도노조 최연소 지부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당시 선거를 함께했던 한 지인은 "김영훈 후보는 당시 지부 구성원 중에서도 젊은 축에 속했지만, 철도노조 민주화 과정에서 보여 준 리더십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지부장에 추대됐다"며 "조합원에 대한 애정과 끝없는 실천이 신뢰를 만들고 그를 지도자의 반열에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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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석 기자 seok@labortoday.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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