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장학생들”
지난 5월 3일 대전 대덕구 무소속 구청장 후보 사무소에서는 한국타이어 재적 노동자 49.8%(2,239명)가 언제든 직업병 환자로 될 수 있고 현직 노동자 73%(3,239명)가 노동부 사후관리 대상이란 놀라운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였다.
그러나 저마다 민생을 외치며 출사표를 던진 6·2지방선거 유력후보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당을 비롯한 군소정당 마저도 이 사실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아니 이들은 지난 3년여간 그토록 여론이 들끓는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굴하게 침묵하며 자신들이 위정자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었다.
왜 이들은 이 엄청난 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을까?
저마다 잘났고 국민들을 위한다는 그 많은 후보자들 중 단 한명도 없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 단서를 한국타이어 로비의 중추인 장학생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타이어 노동문제를 가지고 투쟁하다 해고된 이모씨는 매달 한국타이어로부터 한 달에 100만원씩 통장으로 입금 받는다는 사실을 그 주변동료들에게 자랑처럼 떠들고 다니고 있다.
그 댓가로 이 사람은 한국타이어에서 백수십명이 죽고 2,000여명의 환자가 창궐하는 상황이 와도 침묵할 수밖에 없다.
또 어떤 정당의 간부는 한국타이어에 운동기구와 운동복을 납품 청탁하는 자리를 주선해 달라고 했다.
한국타이어 장학생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고 이권과 이해관계에 얽혀 노동자가 죽던 병들던 자신의 영달을 쫒게 되는 것이다.
민주화운동의 보루를 자처하는 한 인사가 사설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사건 진상규명투쟁 과정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으로 “죄를 지었다, 돈을 받아먹었다”. 그리고 또 다른 더 교묘한 사례로 어떤 장학생들은 한 달에 300만원씩 활동금을 받고 진상규명 투쟁을 하였다는 처참한 일들도 사실로 확인되었다. 여기에서 관공서와 언론은 예외일까?
이들이 모두 모여 만든 것이 야권 연대이다.
대덕구에서 3선을 지낸 모당 중진 대전시장 후보는 입반 열면 한국타이어부터 1원도 받지 않았음을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들고 있다.
그러나 그걸 어느 유권자가 믿어 주겠나. 대덕구가 어디인가! 바로 한국타이어 본거지가 아닌가?
거기서 내리 3선을 했다면 안봐도 비디오 아닌가!
민심은 냉혹하다. 지금 온갖 권모술수로 지역 군소정당을 줄세우고 있지만 그의 지지율을 11%에 지나지 않는 참담한 지경이다.
2등도 곤란한 지경으로 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조만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타이어 장학생 정치인들의 서산낙일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2010. 5. 5
무소속 대덕구청장 노동자후보 선거사무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