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합원 30여명 아침 8시부터 사무실 항의농성을 진행하였다. 휴게소 매장
뒤편 2층에 있는 사무실로 오는 통로에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소자보와
천조각들이 매달여 있다. 상여집에 온것 같기도 하고 내용만 아니면 아주
이색적인 장식을 한 것 같을 것이다.
계룡자본은 표면적으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어떤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 역력하다.
사무실 농성에는 아줌아, 아저씨 조합원들이 열심히 결합해서 풍물도 울리고
구호도 외치고 이 더운 여름날씨도 피해 가면서 지치지 않고 투쟁을 하고 있다.
오늘 12시 30분에는 전조합원들이 천막농성장앞에서 중식집회를 개최했다. 사무실
농성에만 집중하다보니 시민 선전전과 대중집회가 부족했기 때문에 우리의 투쟁을
더욱 알려내기 위해서 집회를 개최했다. 매일 매일 집회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근무형태 일방변경등 근로기준법 마저 지키지 않고 있는 계룡자본에
대하여 한국도로공사가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비호하는 듯한 행위를 계속 해나갈
경우 한국도로공사를 타격하는 투쟁을 배치할 것이다.
정부관청(청주지방노동사무소)이 불법행위 시정을 지시하는 행정지도를
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계룡자본을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비호한다면 이에 대한 철저한 사유와 계룡자본과의 의혹적인 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수 밖에 없다.
여전히 휴게소 광장에 노동가요가 크게 울려퍼지고 있고, 노동자 피빨아먹는
계룡자본에 대한 규탄곡(상여가)이 확성기를 타고 멀리 멀리 나가고 있다.
지역과 전국의 동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05. 8. 8
죽암(하) 휴게소 노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