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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대전 일반지부 주관으로 계룡시 엄사 사거리에서 계룡대지회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얼마나 날씨가 **같던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이었지요. 많은 동지들이 멀리 서까지 오셨는데 죄송한 마음 이루 말 할 수 없었답니다. 이대식 전 본부장님은 세 자녀와 같이 찾아주셔서 감동이 더 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을 불끈 쥐고는 아빠를 따라 응원하는 모습에 계룡대 동지들은 무한한 감동에 빠졌습니다. 진정 마음과 함께하는 동지들의 연대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감동에 눈물이 맺힙니다.
솔직히 투쟁이 오래다보니 많은 부분 공허함이 밀려 올 때가 있습니다. 자본에 비해 너무도 약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고 계란으로 바위 치는 꼴처럼 느껴질 때마다 그럴 때 마다 다시 제자리를 잡아주고 더 큰 의미부여를 해주는 것은 동지들의 변함없는 연대와 사랑이었습니다. 동지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5월 1일 우리는 121주년 노동절을 맞아 대전 시청 동 광장에 모였습니다. 90년 초부터 밀리기 시작한 노동운동이 이제는 비정규직 천 만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정권은 선진화라는 가면으로 공공기관의 민영화를 강행, 자본의 집중을 도모합니다. 법원에서 조차도 합법이라고 내린 결정이 대통령 말 한 마디로 불법이 되는 세상입니다. 체불임금, 유보임금으로 서민들의 삶은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때도 없습니다. 이러한 우리 현실에 모였던 동지들은 통감하며, 울부짖었습니다. 노동자의 생일날이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옛 선배 열사 및 노동운동 선배들에게 또 한번의 아픔을 주는 것은 아닌지 죄인의 심정으로 121주년 노동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한 번 결의 했습니다. 온 민중을 도탄에 빠트리는 이 정권, 이 자본에 맞서 사즉생의 결의로 투쟁 할 것을 약속 했습니다. 그래서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 노동자의 자녀가 노동자를 꿈 꿀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투쟁 !!! 투쟁 !!! 할 것을 마음가득 담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