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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지회 천막농성545일(토) 군공노숙농성68일
젊어선 단순하기 그지 없었다.
다른 방법을 몰랐다.
둘 중의 하나 여럿 중의 하나를
간단히 선택하고 밀고 나갔을 뿐이다.
그리고 막다른 골목에 처했다.
선택의 결과는 항상 막다른 골목이었다.
가지고 있는 상식이 잘못된 것인지
주변의 환경이 모두 막다른 골목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만났다.
근본을 떠난 나그네의 일생
그대로 갈 수는 없다.
근본을 찾아야 한다.
근본에서 살아야 한다.
투쟁의 활기를 만나는 곳
노동자가 여지없이 당하는 곳
삶의 자랑과 긍지를 노래하는 곳
이제 그곳을 나는 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