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관련 토론회가 어제 있었다..뭐 별로 새롭다고 느끼지 못했다. 분명 실망 스러운 토론회 였다. 뭐 다들 회의 주체자들의 면면으로 보여지는 토론회의 내용예측..가능하리라 여긴다. 난 좀더 발전적인 좌파식 선거전략을 기대했다(여기서 발전은 제생각이니 오해없으시길..) 조금은 대중적인 유연한 선거전략을 기대했다고 솔직히 적어본다. 여지없이 찾아온 선거철 우리는 어김없이 어느당을 지지할것인지 결정하라는 내부적 또는 외부적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는 듯하다..이것도 지겨움을 넘어 역겹기까지 하다
오늘 대의원 대회날이란다.신문 여기저기 민노총의 이름이 올라왔다...왜 그들은(한명숙,문재인,유시민을 위시한 노무현파..선군정치를 위한 nl들..) 선거철이나 되어야 우릴 찾는가..우리는 365일 24시간 민노총에 있었다. 쫒빠지게 일해도 정규직이 될수 없었고 하루 노동의 끝이 어딘지도 모르게 야근을 했으며 등록금을 벌기위해 휴학을 밥먹듯이 하며 하층노동자의 삶으로 살았던 우리들.. 그들은 왜 선거즈음에나 우리를 보는가....그리고 니들이 움직여야 니들이 지들에게 힘을 주어야 세상이 바꾼다고 그 지긋지긋한 삶에서 희망을 너희들에게 주겠노라고...씨벌눔들..이 지겨운 대한민국 노동자의 삶이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졌나..이명박이가 전지전능한 하느님 힘을 빌려 뚝하고 이 더러운 지금의 현실을 만든것인가.. 아마도 이명박도 억울할 것이다..대한민국 어느 대통령,어느 정권도 선거이후 우릴 찾지 않았다. 지금 대대에서 뭔 꼼수가 펼쳐지는지 모르나 그들의 뇌속에 사라져버린 노무현 정권의 노동탄압의 잔재가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어느 힘없는 노농자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을 것이고 진보의 이름을 입고 보수 꼴통짓을 일삼던 그들에게 진보는 철저히 유린당했고 이명박이라는 괴물을 만드는 빌미를 제공했었다는것....
그러면 그들은 철저한 자기 반성이 있었나...자신들이 그때는 잘 몰라서 그랬다고 ..이렇게까지 비정규직법이 자본이 악랄할줄 몰랐다고 ..표를 구하는 그들의 입에서 어디 이런 이야기 혹시 들어본 사람있나..빈말이어도 좋다..아니 어느 술자리에서라도 좋다..그들은 똑같은데 우리가 그들을 또 그자리에 똑같이 올리려하는 바보짓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럼 이쯤에서 우리의 자세는...의회주의 부정..우리끼리의 창당..이게 최선인가...
앞일은 모르는 것이니 정말 천지개벽같이 혁명의 날이 올수도 있고..완벽한 사회주의 당규만들어서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정당만들수도 있겠지...근런데 우린 지금 현실에 살고 있다.
내일..중요하지 ..근데 지금 오늘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내일만 준비하고 있어야하나..오늘을 위해 우리가 해야하고 할수 있는것.
가장쉬운방법이 선거아닌가.
사람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줄 안다. 사람을 잘못세우면 뼈져린 고통을 힘없는 우리들만 독박쓰고 받아야하는 것이라는 건 더더욱 잘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해볼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가장 쉬운 길이다.
어제 토론회에서 마지막에 발언하신 비정규직노동자의 순박한아니 너무 가슴아픈 의견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진보통합당에 들어가서 유시민이 내보내고 우리가 점령해서 좋은당 만들면 되는 것아니냐고....맞다..난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가슴이 아프다. 그는 애절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비정규직법만 바뀌어도...아니 거기에 있는 독소 조항만 사라져도...그 애절함 앞에 선거가 어쩌고 저쩌고 한 우리들은 일순간 낯이 뜨거웠다.물론 그가 한말은 현실적이지 않다.유시민 내몰아 낼놈들이었으면 그를 받지도 않았을 것이고 유시민이나 민주노동당집행부나 뭐 그렇게 다르지도 않지만....하지만 잠깐 동안 난 그의 말에 동의 했고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다...
선거를 통해 꿈을 꾸는 노동자듶,,아니 일반민중 대부분은 그렇다
민주노총 좌파에게 바란다
자신의 소신이 아닐수 있다..자신의 이념과는 맞지 않을수 있다.
하지만 당신들이 사랑하는 그들은 당신들보다 똑똑하지 못해서 선거를 통해 꿈꾸는 것이 아니다. 꿈을 꿀수 조차 없는 현실속에 파묻혀 있는 그들이 숨좀쉴수 있게 해줄수는 없나..
노동자의 이름으로 승리해보는 것..역겹지만 힘의 논리에서 자본에 매일치이고 잘난놈들 표놀음에 놀아나지 않고 우리의 손으로 선거라는 이싸움에서 한번 이겨보는 즐거움을 줄수는 없는 것인가..
선거가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으로라도 우리는 이싸움에서 이겨볼수 있게 되길 바라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