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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를 각오했다. 노동조합 인정하라!
엔텍 투쟁 속보
발행인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발행일 | 10월 5일(수)/ 엔텍본사 점거농성 2일/ 제2호
노동조합 인정 ◎ 교섭 촉구를 위한 본사점거 투쟁영상
영상제작 : 참세상
엔텍지회 본사 점거농성 첫날 스케치!
- 10월 4일 13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엔텍본사 2층 사장실, 기획실, 전략연구팀 사무실 점거, 점심시간이라 2명의 관리직 사원들 밀어냄, 플랜카드 3개 설치
- 13시부터 14시 30분까지 사측 관리자와 대치하면서 집회 진행 주요내용은 점거농성의 목적에 대해 분명하게 밝힘(점거투쟁은 더 큰 투쟁을 조직하기 위한 출발, 노동조합 인정하고 성실교섭하는 것을 확약서를 받는 것), 참세상과 매일노동뉴스 취재해감, 참세상에서는 지회장 취재, 매일노동뉴스는 조합원 취재해감,
- 14시30분부터 50분까지 서초구 정보과 형사와 면담, 대표이사와 면담을 요청
- 13시부터 16시까지 대정고분자지회 조합원 10여명이 600부 가량 선전물 배포(우리는 왜 서울 본사 항의투쟁을 왜 전개하는가?)
- 15시부터 16시 30분까지 약식 집회, 정근원지부장은 “투쟁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함, 엔텍지회 간부들 투쟁의지를 밝힘
- 16시 30분부터 17시까지 휴식
- 17시부터 18시 집회, 김기호 수석부지부장은 “오늘 이 투쟁을 시작으로 더 큰 투쟁을 준비하자.”
- 18시부터 19시 30분까지 도시락으로 저녁식사
- 19시 30분부터 20시까지 약식집회, 성세경 산안부장 “오늘 중에 공권력이 들어올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사측의 구사대 침탈을 대비하자.”고 함. 박원철 지회장은 “오늘 점거농성은 새로운 투쟁의 시작이다.”라며, 조합원들의 투쟁을 격려함.
엔텍은 즉각 노동조합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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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엔텍지회는 4월 5일 노조를 결성하고, 6일에 보고대회를 진행하면서 정식으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그리고 11일에 첫 상견레를 진행하면서 노동조합 사무실 지원 등, 모든 것에 대해서 지원해 주겠다는 합의를 하였다. 그러나 (주)엔텍은 18일 2차 교섭에서 느닷없이 교섭을 무산시키면서, 교섭위임권을 충북경총으로 넘기고 5월 16일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5개월간 전혀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지금 이 곳 엔텍본사를 점거한 이유는 단 하나! 노동조합 인정하고, 교섭에 즉각 임하라는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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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우리는 사측이 교섭에 응하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다. 뼈빠지게 일한 결과는 휘어진 손가락과 67만원의 월급 봉투였다. 그러나 엔텍은 작년 매출액이 무려 600억이 넘었다. 그것은 순전히 우리의 노력의 댓가였다. 박유재회장과 박진우대표이사는 즉각적으로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교섭에 응해주길 우리는 간곡히 요구한다. 더 이상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피하지 말고 교섭을 통해서 이야기 하길 바란다.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이 곳 본사를 점거하였다. 우리는 기필코 승리를 안고 이 곳을 떠날것이다.
관리자들이 들어오는 것을 온 몸으로 막고 있는 엔텍 동지들.
안에서 관리자들과 몸싸움을 하는 동안, 연대대오는 밖에서 이 곳 본사를 점거하게 된 이유를 담은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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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각오로 우리는 이 곳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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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일한 댓가는 휘어진 손가락이었다.
차가운 바닥에 누워도 오늘 하루만큼은 불편하지 않다. 투쟁의 승리를 기약하며...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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