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역동지여러분!
리베라 투쟁이 마무리 되고, 12월 5일경 노무현 대전방문에 맞추어 전개한 집회투쟁을 마지막으로 실천단 회합을 소집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구지 변명을 하자면, 2주 동안 강행군하며 진행된 각 선거구별 조합원 간담회와 연이은 정기대의원대회, 노사협의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암투병중이던 한 조합원의 별세 등 단위사업장 내의 크고 작은 일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2월 18일경 토론회와 파병반대 강좌도 기획만 해놓고 실천하지 못한 점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건설일용노조 목요집회 등 조금이라도 신경썼어야 할 현안에 대해서도 지역연대를 조직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동지여러분 모두, 아직도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을 잊지말고 얼마 남지 않은 올 해의 마지막 순간들을 술로 지새면서 속 버리고 정신놓고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몇일 남지 않은 새로운 해의 1월초순 경에 신년회를 겸해서 실천단 회합을 소집하도록 할 예정이오니 새로운 해, 새로운 투쟁의 결의로 함께 만나 토론도 하고, 강좌도 하고, 지역 현안문제들에 대한 실천과 연대를 공모(?)했으면 좋겠습니다.
끝모를 절망과 좌절 끝에 동지들과 함께 돌파구를 모색했던 2003년의 소중한 경험들을 되새기며 멋지게 한해를 정리하고, 희망에 찬 연대와 투쟁의 2004년 계획들을 함게 새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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