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동자회 성명서
주택공사-중구청은 용두동 철거민 차세순 동지를 살려내라!
(용두동 철거민 차세순씨 의식불명상태에 부쳐)
대전시 용두동 철거민들이 중구청앞에서 노숙을 시작한지 396일째 되던 2003년 8월 19일 용두동 철거민 차세순(64세,여)동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다. 이는 명백히 철거민들의 생존권과 정주권을 법과 제도를 앞세워 폭력적으로 짖밟은 주택공사와 중구청의 살인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다.
차세순 동지와 용두동 철거민 동지들은 3년이 넘는 세월동안 투쟁해왔으며, 강제철거 이후 중구청앞에서 1년이 넘게 노숙생활을 해왔다. 차세순 동지는 무엇보다 몸과 기력이 쇄락해진 상태에서 주택공사의 막무가내식 대화거부와 중구청의 오만방자한 반민중적 행정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용두동 철거민 차세순동지가 철거민들의 정주권쟁취, 생존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다 쓰러지게 된 것이다.
이 모든 책음은 주택공사와 중구청을 비롯한 행정당국에 있음이 명백하다. 이에 대전노동자회는 대전지역철거민공동대책위와 함께 용두동철거민들의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다.
차세순 동지의 쾌유를 빕니다.
-. 주택공사와 중구청은 차세순동지를 살려내라!
-. 주택공사,중구청은 용두동 철거민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 나서라!
200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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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회 대전위원회(대전노동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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