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슬레 스위스 본사 투쟁 선포문
제목: 죽을수는 있어도,사태 해결없이 귀국없다. (투쟁선포문)
죽을수는 있어도, 사태해결 없이 귀국없다!
스위스 네슬레 본사 투쟁단, 투쟁을 선포하며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기간에도 회사는 요지부동입니다.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교섭할수 없다고 오히려 기세가 등등합니다. 이미 회사는 세달동안 임금한푼
못받은 우리에게 2억원을 가압류 했습니다.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고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영업직 배치전환을 발표했고, 지금 당장 40여명의 노동자가 일할
자리가 없습니다. 한진중공업이 그랬던 것처럼, 회사는 1년에 수백억씩을
가져가면서 우리에겐 임금 동결에 가까운 인상율과 희망퇴직으로 회사을 떠나라는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손배 가압류, 회사는 돈잔치 할 동안에 우리 노동자는 끝모를 고용불안을 느껴야
하고, 노동부의 시정지시도 묵살하며 법위에 군림하는 회사. 파업 109일동안
계속되는 형식적인 교섭과 교섭파기 그리고 조합원 협박. 아. 어찌 한진중공업과
그리도 똑 같습니까?
죽을수는 있어도, 사태 해결없인 절대로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고 김주익 한진중공업 지회장이 35M 고공 크레인에서 129일 지새우며 가슴을 갈기
갈기 찢겼을 손배 가압류, 교섭거부, 노조탄압의 한을 품고 가겠습니다.
우리 민주노총과 한국네슬레노동조합은 이러한 한국네슬레 자본의 악랄한
노조탄압을 뒤로한채 스위스로 갑니다. 세계 제1의 식품회사라고 자평하는
네슬레 본사에 대하여 (주)한국네슬레가 자행하고 있는 비인간적인 노조탄압의
실상을 알리겠습니다.
고 김주익 지회장의 한을 품고, 비인간적 노조탄압 자행하는 (주)한국네슬레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스위스 베베이에 네슬레 본사
투쟁단을 파견합니다.
2003. 10. 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충북지역본부 / 화학섬유연맹 한국네슬레노동조합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