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열사정신 계승! 노동해방 쟁취! 전국투쟁전선을 형성하자!
노무현정권은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들을 죽이려 하느냐!
배달호 동지, 이현중 동지, 김주익 동지, 이해남 동지, 육신의 한계를 넘어선
노동으로 인해 죽어나가는 하청 노동자들, 그리고 오늘 '비정규직 철폐하
라!'며 불길에 몸을 던진 이용석 동지. 지금 정권과 자본은 노동운동 탄압과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앞세워 노동자들로 하여금 죽음을 불사하는 투쟁에 나
서도록 강요하고 있다. 분명 이 참혹한 상황은 신자유주의 정권과 자본의 합작
품이다. '살인정권, 살인자본'은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 민중을 죽여야 정신
을 차릴 것인가?
연일 이어지는 경찰의 폭력, 노동운동 탄압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560억 1800만원이라는 돈이 노동자 앞으로 청구되었
다. 가증스러운 자본은 배달호 동지의 분신 이후 소송을 취하하는 등 일시적
제스쳐를 취하긴 했지만 지난 여름 철도노조 투쟁 이후 손해배상 청구, 가압
류 등을 무기로 노동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것은 배달호 동지의 유언을
되새기고 현장을 복원하여 신자유주의를 끝장내야 하는 우리의 임무를 각인케
해주는 것이자 노동자들의 고혈로 숨쉬는 자본과 정권의 본질이 폭로된 것에
다름 아니다. 또한 노정권 출범 이후 1.7일에 1명 꼴로 구속노동자가 속출하
고 있다. 지금도 많은 노동자들이 수배, 구속, 수감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은 파병 결정 직후 수많은 투쟁의 현장을 군화발로 짓밟고 있다.
연단마저 점거했던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 목숨을 건 해고노동자들의
단식농성장 침탈과 연행, 파병반대 농성장 침탈, 맨 몸으로 맞서는 투쟁대오
를 무참히 짓밟았던 비정규직노동자대회.
정권과 자본의 폭력과 야만은 그들의 위기를 넘어서는 방법일 따름이다. 분명
지금의 정세는 정권과 자본의 노동운동탄압, 노동운동말살 국면이다. 따라서
우리는 당장 민주노조운동의 명운을 건 총노동 전선의 구축, 전국투쟁전선의
구축에 단호히 나서야 한다.
노동해방 쟁취의 깃발을 치켜들자!
우리는 연이어 노동자, 학생들이 자신의 목숨을 던진 91년을 기억한다. 당시
국면은 현실사회주의 붕괴 이후 좌표를 잃은 절망적인 운동 조건에 기인한 바
가 크다. 지금 우리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그 후 10년의 민주노조
운동의 결과이며 현 시기 노동자 민중의 정치적, 조직적 전망을 밝혀내지 못
한 결과이다. 따라서 지금은 노동조합 사수와 강화 투쟁은 물론 전국적이며 집
중적인 총노동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즉각 '열사정신 계승, 노무현 정권 퇴
진, 경총·전경련 해체'를 내걸고 파업 돌입 및 대중행동을 조직해야 한다. 나
아가 전 영역, 전 부문이 힘을 모아 전국투쟁전선 형성에 복무해야 할 것이다.
부산, 대구, 서울 등 투쟁 거점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정권과 자본에 맞선 투
쟁 대열을 정비하자. 단위 현장에서, 지역에서 총파업 전선을 조직하고 노동해
방 쟁취 깃발을 치켜들자!
열사들이 던진 '전국노동자 총단결'의 과제를 산 자들의 몫으로 움켜쥐자!
- 열사는 싸우고 있다. 전국노동자 총단결 투쟁으로 해방세상 앞당기자!
- 노동자 민중 총단결 투쟁으로 살인정권, 살인자본 박살내자!
- 파병정권, 살인정권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
2003년 10월27일
노동자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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