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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4일차인 11월2일은 일요일임에도 가장 많은 동지과 방문객이 있었던 날이다.
일요일 농성 담당인 화물연대 대전지부 동지들이 지침에 따라 오전 9시이전에 도착하였으며
20여명의 동지들이 천막농성에 함께했다.
오후에는 [비정규노동자 결의대회] 개최되기도 하였다. 화물연대대전지부 동지들,
충청지역건설노조동지들, 타워크레인노조대전충청지부동지들과 유성CC동지들이
집회에 함께하였으며 서비스연맹 전국순회투쟁단도 집회에 결합하였다.
결의대회는 조민제 미조직특위 위원장의 대회사와 각 노조 대표자들의 결의와 투쟁연설이
이어졌으며 결의대회 이후에는 천막에서 '비정규노조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에서는 비정규노조간의 연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월1회 정도의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또한 첫모임은 노동자대회 이후 11월14일(금)19시에 천막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였으며 지역본부 미조직특위와 함께 진행키로 하였다. 영정 앞에 놓인 2,000원
대전역 주변에서 '껌'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할머니가 영정 앞에 2,000원을 놓고 '아들같은
사람인데'라니며 분향을 하고 절을 하고 가셨다. 이를 본 화물연대 조합원이 껌을 사겠다고
하였으나 한사코 거절하시고 그냥 가셨답니다. 그러나 우리 조합원 동지는 쫓아가서 주머니에
작은돈을 넣어주셨답니다. 저녁에는 '외국어고이전대책위'분들이 천막에서 회의를 하셨습니다. 학부모회장이 대책위 공동대표직을 사임하여 긴급하에 회의를 개최했는데 이후 투쟁과정에서 '대책위'도 천막농성을 할
경우에 대비하여 '천막농성'을 어떻게 하는지 배울겸 겸사겸사의 자리였답니다.
드링크 큰박스로 한박스를 사오셨습니다. 민주노총도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도록 우리 민주노총에서도 이후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대책위에는
전교조와 민주노동당에서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습니다. 밤10시가 넘어서면서부터는 토론과 상담(?), 연대의 자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새벽 2시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교조 조합원들과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만남은
새로운 연대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화물연대조합원들은 TRS라는 좀 생소한
무전기(?)비슷한 통신기기가 화물연대의 총파업과정에서 어떻한 역할을 했는지 직접 시연을
보여주며 5월과 8월의 총파업 과정, 화물노동자의 고통과 현실을 설명하였고
어느 조합원은 전교조 조합원들에게 상담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엄청난 '사교육비'의 고통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교육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삼경가스 위원장님도 당번이 아님에도 음료수를 사들고 예쁜 따님과 함께 방문하셨습니다. 이외에도 노숙자들의 문제 등 많은 이야기 거리와 마음아픈 사연들이 4일차 천막농성과정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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