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19시, 폐업철회와 노동탄압에 맞서 민주노조사수 투쟁을 90여일이 넘도록 진행되
고 있는 호텔리베라노조의 현장에서 '개혁정당과 집권당'을 표방하는 '열린우리당'의 창
당대회 소식을 접한 지역의 동지들이 '창당대회'를 저지하기 위해 집결하기 시작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지역동지들이 야간농성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노
동해방실천단'을 중심으로 리베라투쟁을 승리하기 위한 지역의 연대투쟁 방향에 대한 토
론과 제안이 이어졌다.
11월6일08시, 총파업 4시간전 지역의 동지들이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집결하기 시작했
다. 투쟁이 시작된것이다. 현관앞에서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행사장 앞에서는 '노동
해방실천단'이 결의를 다지며 위풍당당하게 지도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새로운 정당을 추구한다는 열린우리당의 창당행사에 동원된 할아버지,
할머니 당원(?)들에게 나눠줄 빵이 쌓여있었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정당의 '창당행
사'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부패신장개업당'일뿐이었다.
10시20분 '마음데로 하라고 버티던' 송석찬 의원은 결국 우리 지역동지들의 투쟁앞에 굴
복하고 호텔리베라의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합의서'에 서명을 하였으며 우리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호텔리베라 투쟁을 지역의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것을 결의하
고 대전역에서 진행될 총파업집회를 조직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