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6 대전 1차 공판 보고
20031106
11/6 대전 1차 공판 보고
우리는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수는 없습니다.
오늘(11/6) 대전 충청지역 건설산업노동조합 6명의 구속 동지들에 대한 1차 공판이 대전지법 231호 법정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10시 부터 진행되기로 했던 재판이 앞선 심판이 늘어지면서 10시 3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방청석은 연맹 간부를 비롯한 투쟁결사대, 천안지역을 비롯한 지역노조 간부,지역 공대위, 가족대책위 등에서 참석한 동지들로 가득찼습니다. 판사의 호명에 의해 6명의 대전 동지들은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이성휘 위원장은 휠체어를 타고 입장하였으나 표정만은 아주 단단하고 의지에 차 있었습니다. 변호인석에는 14명의 공동변호인단을 대표해서 민변 대전지부의 장동환변호사, 민변의 김선수 사무총장이 참석하였습니다.
판사의 피고인 확인절차가 끝나고 검사측에서 공소사실을 확인하였으며, 변호사는 건설노조 현장활동 관련 내용과 공소 사실에 대한 부인을 중심으로 6명의 동지들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변론하였습니다. 변론의 주요 요지는 현장활동을 하게 된 근거와 내용, 단체교섭과정 및 협약체결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갖고 활동했다는 것, 협박사실이 없었다는 것, 현장 단협 내용이 원청사의 책임이라는 것, 현장사업이 연맹 대대회의 결정으로 타 지역에서 관범위하게 진행되었다는 것, 국제건설목공노련의 지원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사측의 진술을 부정하는 내용 이었습니다.
변론이 끝나고 변호사의 증인 신청이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현장 관리자 전원(27명)을 요청하였고 검사측에서 받아들여 다음 공판에서 증인 심문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다음 공판은 11월 27일(목) 오후 1시30분으로 정해졌습니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던 재판 과정은 긴장감이 감돌았고, 6명의 동지들은 시종일관 뚜렷한 답변을 통해 당당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참석했던 동지들의 박수와 함성이 이어지면서 구속동지들이 퇴장하였습니다.
공판이 끝나고 12시 부터 대전 검찰청 앞에서 연맹, 지역공대위, 가족대책위가 함께하는 집회가 있었고, 이후 투쟁은 대전지역 현장 실천사업과 민주노총 4시간 총파업 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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