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투쟁승리! 열사정신계승! 노동탄압분쇄! 손배가압류철회! 민주노조사수!
호텔리베라노동조합 유성지부 투쟁속보(5호)
2003년 11월17 월요일(파업104일차)
∘민간서비스연맹 호텔리베라노동조합유성지부∘발행인:박홍규
∘Tel 042)828-4115∘Fax 042)823-3189∘홈http://riviera.or.kr
금일 투쟁 현황(유성)
민주노총 서울과 대전본부 호텔리베라노조 관련 노동부 중재교섭 요구하며 17일 13:00 부터 서울. 대전 농성돌입!!!!
요구 1. 불법적인 노동조합 해산 (조직분리)및 노조 집행부퇴사/사퇴 요구하는 대표이사 사법처리
요구 2. 불법적인 직장폐쇄 철회 및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 수용
요구 3. 부당노동행위 방관하는 노동부 관련자 처벌 및 중재 교섭
요구 4. 노동자 죽이는 6억 8천만원 가압류 철회 !!!
08:00 노동해방 실천단의 조합원 특별수송 차량 운행
09:30 생계투쟁을 잠정 보류한 조합원 포함 전 조합원 비상소집 현관 앞 집결
13:00 대전지역본부실천단, 호텔리베라 선봉대 노동청 농성 돌입
14:00 전조합원 노동청 정문 집결 타격 투쟁!!
16:00 노동청 농성단 철수
1. 호텔리베라의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처벌, 노동청의 중재,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며 오늘(11/17) 13시부터 전개한 항의농성을 노동청이 부당노동행위 처벌과 11월 19일(수) 오후 3시에 노동청장 주재 하에 ‘대전지방노동청장실’에서 교섭을 중재하기로 함에 따라 16시에 농성을 중단하고 철수했습니다.
2. 19일 진행될 교섭은 노동청장 배석 하에 노측은 민주노총대전본부와 호텔리베라노조, 사측은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교섭키로 하였습니다.
서울 투쟁 현황
긴급] 사측 침탈-서울리베라호텔 노조 천막농성장
오후 1시 서울노동청 집회가 열리는 것을 알고 있는 사측이 농성장에 조합원이 2명만 남아있는 것을 알고, 오후 2시경 노조의 천막농성장을 철거하려고 했다.
전면파업 103일차를 맞이하고 있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호텔리베라노동조합(위원장 박동민, 이하 노동조합)이 오늘(17일) 오후 1시 사태 해결을 위한 서울지방노동청장 면담과 규탄집회를 진행하던 중, 사측은 관리자와 비조합원, 계약직 직원 50여명을 동원하여 4일째 단식중인 여성조합원만 남아있던 호텔 앞 천막 한 동을 철거했다.
오후 1시 30분경 사측은 단식 중인 조합원 등 여성조합원 3인을 천막 안에 감금한 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그 사이 노동조합이 주방으로 사용하고 있던 천막을 뜯어내어 준비한 차에 싣고 로비 등에 부착된 각종 선전물을 뜯어냈다. 안에서 울부짖고 통곡하던 여성조합원 중 한명(허은숙 정치국장)이 혈압 상승으로 손발이 마비, 급히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후 16시부터 호텔 앞 로비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고 이후 언제 다시 들이닥칠지 모르는 사측의 폭력에 맞서 농성장과 파업대오를 사수하기 위해 유성 사수대와 함께 총력 투쟁하고 있다.
####18일 일정####
전조합간부 9시30분 집결
수요파업프로그램 준비(대자보, 선전물, 피켓 제작)
업장 순회 투쟁
####연대와 지지지원####
한라공조 투쟁공양미 40kg
익산cc 5만원
골프장노조협의회 5만원
바보선언 - 17일 집회를 마치고
임복순 동지
겉으로는 똑같아도 살아가는 모양새가 사람들마다 다르다.
불행이 없는 집은 없고 불행과 고통에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소한 일에서부터 삶의 희로애락을 같은 공간 안에서 공유하며 때론 기뻐해주고, 상처 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아파해 주던 동료, 선후배들이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있다.
물론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모든 것이 하나의 과정을 통해 성숙해가는 것이라 자위하고 싶지만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도 나의 그릇은 부족한가보다.
오늘도 묵묵히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파업의 현장을 지켜주던 전교조 소속의 여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생경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 등에서 우릴 바라보는 티 없는 아이의 눈망울이 날 부끄럽게 했다. 저 아이가 자라서 살아갈 세상은 죽어야 사는 세상이 아니길 바라는 엄마를 이 자리로 나오게 했을까...
힘없고 보잘것없는 잡초는 아무리 짓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강한 생명력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누군가게 들은 기억이 난다.
반드시 승리하는 그날까지 우리 잡초처럼 살아갑시다.
승리해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사랑으로 가득찬 따뜻한 아침식사를 나누는 작은 기쁨을 누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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