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베라노조 유성지부 투쟁속보(9호)
노동조합은 하나됨이 힘입니다.
20일 18:00에 일어난 박길수 대표의 집단폭력 행위에 유성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조합간부들과 철야 농성조는 이에 따른 긴급 대책을 논의하였고 한편에서는 금방이라도 서울로 올라갈 수 있도록 애타게 지도부의 지침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상황으로서 천막을 침탈하라는 지시를 받고 머뭇거리는 복귀한 조합원에게 박길수는 뺨을 때리면서까지 어제의 동지였던 조합원들에게 집단폭력행위를 사주함으로써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 동지들의 가슴속에 무엇이 남았을까?
인간적인 굴욕감과 모멸감을 뛰어넘어 그 깊은 상처는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
차라리 파업대오로 남아 집단 구타당하는게 떳떳했을텐데...
그래도 이들은 우리의 동지이다.
비록 박길수의 협박과 압력에 못 이겨 몇날 몇일을 술로 눈물로 양심의 가책에 고심하다 복귀했을지라도 그만큼 힘들었을 것이라고 이해한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번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동지라 생각하며 동지라고 믿는다
결국 박길수 원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닌가?
노사간의 첨예한 대립관계를 굴종시키고 노노간의 갈등으로 왜곡 변질시켜 노동조합을 완전히 파괴하려는 술책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
업무에 복귀해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을지라도 마음은 파업대오에 나와 있지 못해 가슴아픈 동지들..
생계가 막막해 막다른 골목이라 생각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동지...
개인별 손배가압류 한다는 협박에 겁에 질려 복귀서를 쓰면서도 비참했을 동지들..
교섭의 진전은 없고 앞날은 불투명하고 팀원이 다 복귀하고 혼자 남기 어려운 용기를 극복하지 못한 동지들, 힘없는 노조도 싫고 막가는 회사도 싫어 너무 절망적이서 리베라를 포기하고 떠나는 동지들... 왜 박길수가 아니라 동지들이 떠나는가?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동지라 부르며 함께 가자고 일으켜 세우고 싶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여기 유성의 힘이 남아 있고 유성의 하나됨이 서울의 하나됨을 모아 노동자의 힘으로 박길수를 바꾸고 리베라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우리는 기필코 집단폭력, 부당노동행위 자행하는 대표이사를 사법처리하고 불법적 직장폐쇄를 철회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질기게 싸울 것이다.
뭉치면 주인 되고 흩어지면 노예 된다!
동지여 내가 있다 끝까지 투쟁하자!
리베라호텔 사측 교섭 앞두고 집단폭력행위 저질러...
20일 오후6시경 호텔앞 천막 농성장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측의 대표이사(총지배인을 겸하고 있음)이면서 대표교섭위원인 박길수가 비조합원과 업무복귀한 조합원등 70여명을 이끌고 노조 천막 농성장 앞으로 몰려온 것이었다.
그들은 나타나자 마자 나이 많은 여성조합원을 향해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말리려는 조합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조합원은 10여명이 있었다.
조합원들은 사측이 숫적으로 열세인 노조에 의도적으로 시비를 걸고 문제를 야기시켜 이를 악용할려고 하는 불순한 의도를 간파하고 대응을 자제하면서 현장채증을 위해 사진촬영을 하였으나 구사대 수명이 달려들면서 사진기를 강탈하여갔고, 여성조합원을 밀어트려 부상을 입히는등 조합원 수명이 다쳤다.
한편, 지난 18일 강제 철거한 농성천막 한동을 사측이 돌려주기로 약속을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노조는 사장실로 항의방문하여 재차 천막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월요일 교섭을 앞두고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박길수가 직원들을 강제 선동하여 위력으로 노조의 천막농성장을 폭력한 것은 그들의 노조파괴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것이며, 노조는 이에 대하여 교섭은 진행하겠지만 집단폭력행위에 대하여는 고소,고발을 통해 반드시 응징할 것을 결의하였다.
금일아침 9시경. 또다시 침탈할거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서울역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이 연대하러 집결하였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어 약식집회를 마치고 돌아간 상황.
로비안쪽은 순식간에 70여명의 직원들이 박길수의 지휘아래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행히 양측이 월요일 교섭전까지는 평화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하자고 타협하자는 선에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노조는 22일 오전 10시에 호텔앞에서 열리는 집중집회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성지부 사이버투쟁팀 긴급지침II - 배포한 추천사이트로 이글 퍼나르기)
노조탄압 중단하고 성실교섭 이행하라!
비정규직 이용석열사 정신계승 비정규직 철폐! 노동탄압분쇄 !
민주노총 결의 대회
■ 일시: 2003년 11월 22일 (토) 14:00
■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이용석 열사의 듯을 이어받아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탄압 분쇄를 위해 투쟁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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